예전에 장모님이 처남의 선물로 히터를 선물 받고 전기 적게 먹는다는 말을 믿고 훈훈하게 켜고 살았는데
30만원 넘게 전기료가 나와서 평소 10배나오니까 깜놀.
근데, 장모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공기 역학이라든가, 세균의 개념이라든가, 습기에 대한 개념 같은게 없으심.
1. 어항에 공기방울 모터가 있는데 어쩌다 보니 공기가 안올라오고 있으면, 어차피 공기 안들어가면 펌프를 꺼야 하는데
장모님께선 켜두라고 켜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고 하심. 꺼야 맞는데. 공기방울이 안올라오면 끄는게 맞음.
항상 펌프를 켜두니 소음도 생기고. 전기료는 전기료 대로 나가고.
2. 거실 창문, 열어두고 방충망만 닫아둔채 이런 히터로 난방함.
당연히 찬바람 솔솔 들어오니 온도가 내려갈 수 밖에 없죠. 추우니까 히터는 쎄게 틀게 되고. 그러니 전기료 폭탄 맞죠.
창문을 왜 열어두냐고 닫아두다가 환기할 때만 열어두라고 말씀드려도, 열어둬야 숨을 쉴 수 있는거라고 고집을 피죠.
집이 춥다고 말이나 하지 말던가
가스 보일라를 때도 가스비가 엄청나온다고 주장하죠
결국 장모님은 전기 장판으로 침대에 쓰고 히터는 안쓰는거죠. 당연히 잠잘때 등이 따시니. 장판은 몸에 직접 열을 가하니까 체감하기에 더 따시게 느끼죠. 거실의 싱크대가 얼어 터지죠.
3. 에어컨도 역시나 거실 창문열고, 화장실 창문 열어둔 채 사용
화장실 냄새나가야 한다며 창문은 열어두니 바람이 솔솔 들어오니 에어컨 아무리 돌려도 시원하지가 않죠.
제가 장모님댁에 들어가자마자 화장실 거실 창문 다 닫으니까 조용해지고 바로 시원하죠.
근데 화장실에서 냄새가 나니까 싫어. 또 열어요 그러니 또 에어컨 효과가 떨어지죠. 더운 공기가 바로 집으로 들어오니까.
에어컨 바로 밑에만 시원하지 방은 여전히 후끈거리죠
난방을 하거나 냉방을 할땐 문을 닫았다가, 환기할때만 10분 정도만 환기하면 산소 순환이 됩니다.
맞바람 치는 집 구조라면 30초만 열어놔도 실내 공기가 전부 교환됨. 방바닥이나 벽 식어버리기 전에 닫는게 좋습니다.
에어컨 켤때도 마찬가지로 문 오래 열어두면 벽이며 바닥이 온도가 올라가서 그거 내리려면 돈 많이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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