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살오징어는 어획량이 급하게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첫 번째로 바다의 바닥까지 싹 쓸어가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 어업 때문이고 그 다음으로는 해류나 해수면의 온도 변화, 총알오징어의 유통 때문이라고 합니다.
총알오징어를 인터넷으로는 처음으로 주문해 봤는데 1kg에 열두 마리가 급속냉동이 돼서 왔는데 받아 보니 아이스팩은 절반 이상 녹아 있었고 총알오징어는 냉동 상태에서 냉장 상태로 변해 있더군요. 아무튼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금수기를 지났기는 했지만 어린 오징어를 잡는 것과 먹는 것은 많이 해서는 안 되갰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총알오징어는 겨울철에 동네에 출몰하는 작은 트럭에서 스무 마리가 좀 넘는, 약 2kg 정도의 양을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파는 것을 몇 번쯤 사서 먹어 본 기억이 납니다. 값은 2만 원쯤으로 기억됩니다.
총알오징어는 살이 얇기 때문에 맛이 부드럽고 식감이 연해서 성체보다 더 맛있는 편이라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오징어덮밥을 참으로 오랜만에 먹게 됐네요. 그래서 그 감회를 여기에 옮겨 봅니다.
1. 총알오징어를 물에 씻고 나서 내장 등을 발라내고 잘라서 냉장실의 신선실에 보관해 놓습니다.
2. 조림간장 한 스푼에 고춧가루 한 스푼, 후춧가루 조금, 올리고당 한 스푼, 매실청 반 스푼, 다진마늘 한 스푼 등을 섞어서 양념간장을 만들어 놓습니다.
3. 만들어 놓은 양념간장에 당근 한 조각과 작은 양파 반 조각을 썰어 넣고 대파 반 개, 청양고추 한 개, 풋고추 한 개도 썰어 넣습니다.
4. 가스렌지를 켜고 섞어놓은 양념간장과 야채를 집어넣고 중약불에서 나무주걱으로 저어주면서 야채들을 익히고 거의 다 익었을 때에 잘라놓은 오징어를 집어넣습니다.
5. 오징어가 적당히 익었으면 불을 끕니다.
6. 접시 위에 밥을 퍼서 담아 놓고 그 위에 조리된 오징어를 올려놓고 그 위에 참깨를 뿌려서 마무리를 합니다.
금어기가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이고 금어기를 지나서 체장(지느러미 끝부터 다리 끝까지의 길이)이 19cm를 넘으면 합법적이라고 합니다.
저건 홈플러스에서 합법적으로 유통시키고 있는 겁니다.
아주 작은 총알오징어는 불법적인 어획이라서 잡자 말자 방생시켜야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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