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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는 왜 돼지고기나 소고기에 비해 맛이 없을까요?

[댓글수 (22)]

신대성 2022-08-01 (월) 21:16 조회 : 2706 추천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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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피티 2022-08-01 (월) 22:29

일단 이런걸 논의 할때는 맛이 있다, 없다 라는 기준이 명확해야 합니다.
닭고기보다 왜 소고기가 맛있죠? 라는 질문은 엥? 나는 닭이 더 좋던데? 라는 답변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설명이 대단히 길어질 예정입니다.

우리 인간이 고기를 왜 좋아하는가를 말하자면, 일단 맛의 종류가 무엇이 있는가 부터 시작해야합니다.
흔히 단맛, 짠맛, 쓴맛, 신맛 네가지 맛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매운맛 떫은맛도 있는데? 라고 말할테지만 이는 맛이 아니라 혀가 느끼는 감각이죠(압각, 통각..)
그리고 조금더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감칠맛도 맛 아닌가? 5가지 맛이잖아! 라고 할것이고,
여기서 조금 더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방의 맛도 있어!(올레오거스터스)라고 말할것입니다.
현재 우리에게 알려진 맛은 단 짠 쓴 신 감칠맛 지방맛 총 6미라고 합니다.

저 6미는 각각 인간의 생존에 유리하도록 발전해 왔습니다.
단맛은 탄수화물의 맛, 짠맛은 나트륨의 맛, 신맛은 과일의 비타민 혹은 부패의 맛, 쓴맛은 독의 맛, 감칠맛은 단백질의 맛, 지방맛은 지방의 맛인거죠.

인류에게 음식이 풍족해진것은 채 몇백년 되지 않았고, 그 전에는 항상 음식이 부족했기에 저 6가지 맛을 느끼는 감각이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저 맛들의 조합이 이상적으로 갖추어질 수록 맛있다고 느끼는거죠.

단짠이 맛있는것도, 탄수화물+지방 조합인 아이스크림, 튀김에 달콤한 소스를 뿌린 양념치킨, 탕수육, 돈까스따위의 음식들을 먹을때 본능적으로 맛있다 느끼는것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즉, 우리가 무엇인가의 맛을 느낀다 라는 것은 6가지 맛 + 수십 수백만가지의 향 + 식감정도가 합쳐진 결과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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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땡 2022-08-01 (월) 21:19

생육기간이 짧아서 육향이 적은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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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파운드 2022-08-01 (월) 21:20

원래 조류보다는 포유류(육류)가 맛있습니다!

추천 0

그리피티 2022-08-01 (월) 22:29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추천 5

그리피티 2022-08-01 (월) 22:33

@그리피티

쓰다보니 길어지네요.
일단, 원 질문으로 돌아와서 왜 다른고기도 아닌 소고기가 닭보다 맛있는가?
고기는 단백질이고, 단백질의 맛, 감칠맛을 내는 요소들이 닭보다 소에 많기 때문입니다.

이 감칠맛을 내는 성분은 크게 네가지 입니다.
흔히 글루탐산, 이노신산, 아데닐산, 구아닐산
이중 글루탐산은 둘 다 별로 없지만, 이노신산과 구아닐산은 소고기가 더 많고, 구아닐산의 경우만 닭이 더 많습니다.

아마 이 고기가 가지고 있는 감칠맛 성분들의 양 차이로 인해 소고기를 닭고기보다 더 맛있게 느끼는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추천 5

그리피티 2022-08-01 (월) 22:39

@그리피티

그 외에도 맛이라는게 너무 주관적입니다.
하다못해 음식에 대한 추억같은것 때문에도 맛이 다를수 있거든요..
소고기는 정말 좋고 행복했던날 기분내서 맛있는곳에서 먹는 음식이라서,
닭고기는 지지리도 맛없는 닭만 먹어서 그럴수도 있는거고,
요즘 흔히 말하는 "니가 제대로 하는걸 못먹어 봐서 그래~"
같은 이유일수도 있죠...
인간의 감각이라는게 워낙 불확실하고 주관적이기 때문에 무엇도 단언하기는 어렵겠네요

저도 정말 많은 종류의 술을 마셔봤지만, 가장 맛있게 먹었던 술은 20살때 좋아하던 누나랑 우연히 둘만의 자리가 마련되었을때 같이 마셨던 카스 생맥주맛이 아직까지도 입에 남아있는 기분이 드니까요

추천 5

뚜아아앙 2022-08-01 (월) 22:47

@그리피티

우문현답에 감탄하며 로그인해서 추천박습니다
저도 지금 사먹는 투쁠 소고기보다, 어렸을적 아버지가 퇴근길에 사오신 닭집 닭튀김이 생생히 기억나며 그맛이 잊혀지질 않네요 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추천 0

그리피티 2022-08-02 (화) 21:02

@뚜아아앙

그 음식 자체의 퀄리티와는 별개로 입안에 각인되는것같은 맛이 있죠ㅋㅋㅋ
순대국밥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진짜 전국에 온갖 잘 한다는곳 다 먹어봐도 제가 처음 순대국 먹은 이후로 십여년째 먹고 있는 동네 시장 순대국보다 높은 만족감을 주지는 않으니까요ㅎㅎ

추천 0

토렌트안써요 2022-08-02 (화) 08:04

@그리피티

아....
전 그냥 자전거 130키로 타고나서 먹었던 맥주가 제일 맛있었는데
눈에도 땀이 나네요

추천 0

그리피티 2022-08-02 (화) 21:01

@토렌트안써요

아.. 이건 제가 아직 자전거 130키로를 못타봐서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네요.....

추천 0

맛짜ㅇ 2022-08-01 (월) 22:29

요리만 잘하면 맛있습니다.
치킨값 3만원 하는 비싼 고긴데 무시하지 말자고요^^.

추천 0

투파 2022-08-01 (월) 22:29

굽고 튀기고 삶고 ... 딱 그게 다인데 추가적인 향신료의 차이라고 생각되더군요.

그리고 요리법이 적어요.. 소고기만 하더라도 소고기 먹는다면 얆은 소고기 굽는것만 아는것이 현실이니까요.

아니면 국거리?.

.... 맛이 없는것이 아니라 맛있는 음식을 만나지 못했다고 생각을 하는 1인입니다. ㅠㅠ;

추천 0

아아아아아999 2022-08-01 (월) 22:36

자주 먹어서??

추천 0

율땅 2022-08-01 (월) 22:40

난 돼지 1등 오리 2등 닭 3등 소 4등인뎁...

추천 0

nick4 2022-08-01 (월) 22:50

닭도 맛있던데요...
전 닭 돼지 소 다 맛있더라구요..
뭐 전 아주이상한것 말고는 다먹고
채소는 아주이상한것(호불호 강한것 등등) 위주로 좋아 하기도 해서

농담삼아 꺼라위키 복사해 보면...

https://namu.wiki/w/고기

단백질의 필수 아미노산의 비율은 그걸 소화시키는 동물과 가까운 종일수록 그 종이 필요로 하는 비율에 가까우므로 인간에게는 포유류의 고기가 대체적으로 가장 좋고, 조류가 그 다음, 어류 등이 그 다음이며, 식물은 인간 입장에서의 필수 아미노산의 분포가 다소 불균형하게 있으므로 식물만으로 균형되게 필수 아미노산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식물을 먹어야 한다.[7]

https://namu.wiki/w/맛

각 맛은 생존에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거나 독을 회피하기 위해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

https://namu.wiki/w/열량

가필드는 열량을 맛있음의 단위라고 정의했다. 아예 근거없는 소리는 아닌게, 소화기관의 용량은 한정되어 있고[6], 결국 적은 양으로 가장 높은 에너지를 내는 음식을 더 맛있게 느끼는 생물이 그렇지 않은 생물보다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동물들이 단맛을 좋아하는 것도 단맛을 내는 당분이 에너지로 전환이 잘 되기 때문.

추천 0

아재씨 2022-08-01 (월) 23:25

접근성의 차이떄문이아닐지 상대적으로 닭>돼지>소고기 순으로 접근성이 좋고 특별한날에 먹는걸로 이미지가 쌓아지다보니
그렇게 느끼거나 생각하는게 아닐지? 물론 가격면에서도 위순으로 비싸기도하니깐 비싼거=맛있는거 이렇게 생각해서일듯

추천 0

연탄아빠 2022-08-01 (월) 23:58

근조직에 지방이없어서?

추천 0

scall 2022-08-02 (화) 08:25

파닥파닥~

추천 0

네오키즈 2022-08-02 (화) 11:25

육즙의 문제?

추천 0

JourneyZ 2022-08-02 (화) 13:39

근손실

추천 0

holygom 2022-08-02 (화) 21:28

성분에 맞는 조리법을 사용하지 않아서요?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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