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도 각잡고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손쉽게 뚝딱 만들기위해 1/72스케일에 기본도색이 되어있는 MCP제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조립하는데는 두시간정도 걸린것 같아요. 접착제도 필요없고 비행상태로 만들어 줄거니까 바퀴 이런건 다 뺐어요.
그리고 웨더링을 합니다. 제가 금손이 아니라는걸 영상을 보시면 아실겁니다. 아크릴물감 검정색 하나만 사용했어요.
붓도 그냥 큰붓으로 대충 막칠했어요.
덕지덕지 칠한다음 물티슈로 한방향으로 닦아냅니다. 그래야 속도감있게 날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자세하게 칠해준 것도 아니니 자세하게 닦아낼 필요도 없습니다. 30분정도 걸린거 같아요.
물감을 엄지손톱만큼 짜냈는데도 남더군요. 그다음 전사지를 붙이려고 했는데....
몇개 붙이다 보니까 짜증나서 그냥 네임펜으로 점찍듯이 찍었습니다.
그래도 멀리서 보면 꽤 그럴싸합니다. 근데 자세히보면 대충 점선처럼 그린겁니다.
전사지도 신경써서 붙인게 아니라 막 붙였어요. 모기눈알 만한 전사지 한웅큼 오려서 물에 불렸다가 아무데나 붙였습니다.
그것도 귀찮아서 빨간색, 검정색 모나미 네임펜으로 대충 그린거에요. 아...그리고 뜻밖의 효과가 하나 있는데 뭐냐면 은색웨더링입니다.
굴러다니는 실버붓펜이 있어서 좀 사용해 봤는데 효과가 아주 좋더라구요. 뭔가 더 사실적인 느낌이랄까? 이것도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대충 그려준거에요. 너무 과하면 안되니까 날개쪽이라던가 이거 열리는 부분인가 싶은 곳은 살살 그려줬습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A4액자입니다. 제가 제일 뿌듯한 부분인데...전투기모형은 만들어 놓고 그냥 세워 놓으니 이게 너무 뽀다구가
안나는 거에요. 시간지나면 먼지만 수북하게 쌓이고...만들때는 무슨 예술작품 만드는 것처럼 정성스럽게 만들다가 완성사진 몇장 찍고나서는
애물단지가 되버리더군요..저는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걸 뭐랄까 좀더 현장감 있게 만들어보자.
대신 모형제작 자체엔 죄대한 힘을 빼자. 그래야 또 만들 수 있으니까요. 다이소에서 2000원짜리 A4사이즈 액자를 사서 프린터로 배경을 인쇄한 후
끼웠습니다. 배경은 질리면 다른걸로 바꿔 끼면 됩니다. 그럼 또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액자 유리면에 핸드폰 자석거치대를 붙여줍니다.
이부분이 고민이 많았는데 처음에는 프라모델 거치대를 쓸까? 아니면 구리봉을 쓸까? 드릴로 액자에 구멍을 뚫고 아크릴봉을 넣어 기체를 고정시켜줄까?
그러다 동네문방구에서 우연히 이녀석 4000원짜리를 보고 유레카를 외쳤드랬습니다. 이거면 액자에 다른기체로 바꿀수도 있고 회전이나 방향변경도 가능하니까요.
결과적으로는 대만족입니다. 그럼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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