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인기게시판에 박수홍 형이 사주를 맹신한다는걸 보고 생각나서 써봄
예전에 철학원 옆에 사무실 임대해서 몇년 있었던적 있었음
철학원 아저씨는 점잖고 유한분이었음
철학원에서 작명 하는건 알겠고, 그외는 손님이 뭐때문에 오는진 잘모름
복도를 같이 쓰다보니 가끔 우리사무실이 철학원인줄 착각하고 들어오기도함
그만큼 바로 옆이라서 말소리도 잘들림
언제는 복도에서 아줌마가 통화를하는걸 처음부터 듣게됨
대충 들어보니
아줌마 딸이 아이를 낳음
근데 아이 이름을 외가 상의없이 지은듯함(친가 상의했는지는 모름)
아줌마는 손주의 이름이 괜찮은지 물어보러 온것임
근데, 안좋게 나온듯함
아줌마는
딸에게 손주 이름이 안좋으니 바꾸라는 식으로 얘기를했고,
딸은 이미 지은이름을 철학원 말만듣고 바꾸는게 말도 안되는 식으로 반대를 한듯함
아줌마가 흥분해서 딸에게 막말을하는데, 내귀를 의심했음
"그래 그러다가 니 자식 잘못되면 난 모른다, 나중에 잘못되고 나 원망하지마라"
여기서 "잘못" = "죽으면" 으로 인식되게 말함, 나는 그렇게 느꼈음
악담을 한거임;
철학원 아저씨가 뭐 어찌말했는지는 모르지만, 그분은
정보전달만하고, 믿고안믿고는 의뢰인 마음인걸까
좋게 얘기해줄순없을까
박수홍 형이 그런쪽 미신을 믿는다는데,
사주나 뭐 그런걸 믿으면 사람이 이상해지는건가
믿으면 그냥 본인만 믿지, 다른사람에게 강요하는건 아니지않나
그냥 주저리 주저리 써봄
참고로 나도 그런얘기들으면 찝찝할거 같음
그래서 아예 사주나 그런걸 애초에 안봄
(엽기)
쇼핑몰 경비원을 우습게 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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