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기계적 남녀평등을 외치고 나온 건 여초쪽이고
그럼에도 그들이 근력이 들고 피곤한 업무는 남자가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상황적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그 모순이 타파의 대상 아닙니까?
그리고 그 타파의 대상은
기계적 남녀평등이고요.
애초에 타고 나기를 근력과 체력이 다르게 태어난
남녀가 어떻게 평등합니까.
각 성별에 맞는 최적의 일을 하는 거고 그에 대한
'합리적인 차별대우'를 해야 모두 만족하는 거지.
전 그런 상황적 남녀평등이 진짜 평등이라고 봅니다.
복지 쪽과 마찬가집니다.
모든 사람은 경제적 출발선이 다르니
복지혜택은 가정 소득분위별로 차등적용되고 있죠.
물론 미래의 복지는 보편복지, 기본소득으로 가야
맞지만 복지예산이 저소득층을 모두 부양하고도
남을 만큼 충분치 않다면 당연히
차등복지를 시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요즘 자꾸 여자 소방관은 왜 투입 안 하냐는
갈라치기 글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저는 이들의 주장이 매우 졸렬하다고 봅니다.
어떤 점에서? 저 여초에서 주장하는 기계적 평등을
가지고 온 점에 대해서.
남자가 몸이 힘든 분야에 많이 투입되고 여자는
거의 안 투입되니 기계적 평등이 아니라는 거 아닙니까.
그들을 그렇게 비판하면서 똑같은 논리로 반박을 하면
이게 바로 졸렬이죠.
상황을 모두 고려한 상황적 평등러인 저는
차라리 이렇게 주장합니다.
1. 어차피 기계적으로 남녀 동일 비율로
육체 피로가 심한 일에 배치하면 효율이 나락간다
당연히 남자가 그런 상황을 더 버티는 몸땡이를 타고 났다
회사에서 여자직원들에게 짐 몇개 들게 해보면 안다
와 힘쓰는 건 아무것도 못 시키겠다 시킨 내가 답답해서
못 시키겠다 수준이다
2. 그러니 애초에 그런 직종은 여자를 고용하는 비율 자체를
낮춰야 한다. 소방이라면 소방 행정이니 뭐니 하는
사무직 쪽에 여자를 더 뽑고 진짜 필드에서 뛰는
소방관은 남자를 훨씬 더 뽑아야 한다.
물론 위험수당 등을 듬뿍 더 줘서.
이게 진짜 남녀평등이다.
당장 이번 산불에도 소방 여직원들
현장에 던져놓으면 진심으로 도움 하나도 안 되고
방화작업하다 사상자 여 소방관은 넘쳐날 거고
여러모로 하나도 도움 안 됩니다.
차라리 사무실에서 비상으로 야근 꽉꽉채워가며
2교대해서 방화관련 연락, 상황보고 등만 시키는 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이런 면은 고려 없이 그냥 여자도 똑같이 나가라!
는 말은 저 여초들이 주장하는 기계적 남녀평등과
똑같은 생각이고 그래서 매우 졸렬합니다.
굥과 내란 세력을 깨부수려면 매우 지난하고 고된다한들
정도를 걸으며, 합법적 모든 수단으로 맞서야 맞는 거지
저들처럼 헌법기관을 깨부수고 폭도짓하면 그나물에
그밥되는 거랑 마찬가지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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