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면 정말 많이 보입니다.
식당이나 술집에서도 정말 많이 봅니다.
마트에서도 그렇고 버스정류장에서도 거의 매일 봅니다.
흑인이 그정도니까 외국인 전체는 훨씬 더 많겠죠.
요즘 촌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인종차별 안합니다.
그들이 없으면 농촌 경제 자체가 안 돌아가기도 하겠지만
그들이 정말 열심히 일하거든요.
약아빠진 한국놈 보다 낫다고 말하기도 하죠...
주말에 하나로마트가면
흑인 애기엄마가 애들 두셋 데리고 장보라 나오는거 보는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 뒤로는 애기 아빠로 보이는 남자가 핸드폰 보면서 카트 밀며 따라가고요...
애기들은 한국말 엄청 잘하더군요..
2000년대까지만 해도 신기했지만 이젠 신기할 것도 없는 일상입니다.
동네 형수들의 70%는 외국에서 시집온 여자들이고요...
초등학교엔 올해 19명이 입학했는데 그중 7명이 혼혈아라고 하더군요.
저 학교다니던 시절 흑인은 미군밖에 없었는데
아침에 출근하다보면
버스정류장에 흑인들이 엄청 많이 보입니다.
이제 그냥 이웃인거죠.....
저는 전혀 거부감이 없습니다.
그들이 유난히 범죄를 일으킨다는 소문도 없고요...
오히려 그들이 없다면
정말 우리 동네엔 애들이 없을겁니다.
젊은 사람들은 더 없을거고요.
그들이 불어넣는 활기가 차라리 다행이다 싶습니다.
고추밭에 고추따는 젊은 아낙들은 전부다 외국인입니다.
늙은 할머니들은 전부 한국인이고요.
이미 우리의 현실이 이렇습니다.
차별은 말고
차이를 인정해야 하고
피부색이나 국적보다는
그사람의 됨됨이로 사람을 판단해야 하는 거겠죠.
손흥민에게 눈을 찢다 쫒겨난 영국관중의 인종차별을 꾸짖고자한다면
우리 옆에서 인종차별하며 부끄러운 것 조차 모르는 한국인 역시 꾸짖어야 할겁니다.
우리의 것을 빼앗기는게 아닙니다.
그냥 함께 살아가는거죠.
대체 이 사회에 뭘 그렇게 많이 기여했기에
뭔가를 뺏긴다는 기분으로
사람을 차별까지 하는건지 원....
그들보다 잘난게
한국에서 태어나 저절로 얻게 된 국적 말고
뭐가 더 있는지
성찰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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