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 출근 도장 찍는 건물 앞에
초등 1, 2쯤 되어 보이는 여학생이 도로변에 서 있다가
커다란 차체의 승용차를 타더군요
지나가는걸 보니 볼보인데 꽤 큰 배기량의 차량이었습니다
자격지심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와 대단하다,
아이가 초딩 1, 2 학년이면 분명 엄빠도 젊을텐데 어떻게 젊은 나이에 저런 좋은 차를 몰 수 있는걸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방금 검색해보니까 볼보 xc90의 경우 저같은 사람은 꿈도 못 꿀 비싼 차량이네요^^
전 썩은 모닝에, 마누라도 10년 넘은 아반떼를 끄는 형편에서보면 엄청 성공한 젊은 부부인 셈이죠
그렇다고 새삼 그런 인생을 50도 넘은 나이에 꿈꾸진 않습니다만, 뭔가 격차라는 것에 가속도가 붙는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초조해지네요
그치만 공부해서 셤 합격하고 다시 착실하게 한발짝 내딛는게 내 몫이지 라는 생각은 놓지 않고 있습니다
암튼 새벽부터 스카 가서 오늘 할 분량 대충 채우고 마누라 좋아하는 강화의 간장게장 양념게장 집에 가서 제 입맛엔 그냥 그런 저녁을 맛나게 먹고 캔맥 몇 개 까고 누웠습니다
내일도 일찍 인나서 공부 달려야죠 ㅎ
넋두리 푸념 다짐에 다소 루즈한 각오까지 흐리멍텅하게 숙제처럼 내놓고 잡니다
편안하고 즐겁고 신나는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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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Quincy
ㅎㅎㅎ 
울 애들한테 배웠습니다! 
각자 자기 편한대로 살면 되죠 뭐 ㅎ
남을 노력하지 않는 게으름벵이로 몰아붙이는 노력충이 아닌, 남은 남이고, 나는 나다 하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갈고 닦으시는 님같은 분은 충분히 리스펙 받으셔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