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주5일 우체국에 갑니다,
거의 매일 갑니다
우체국에 10분, 짧으면 5분 머물지만
그사이에도 진상은 눈에 띕니다
보통은 나이많으신 진상이 대부분이었는데 오늘은 특이하게 30대 초 남자 진상이었습니다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 번호는 652번입니다
띵똥 650번 울립니다
제앞에 앉아있던 남자가 일어나서 앞쪽으로 걸어갑니다
우체국도 은행처럼 비슷하게 창구직원, 그앞에 테이블이 길게 되어있고, 테이블 위에 저울이 있습니다
남자는 테이블 앞에서 멈추더니 핸드폰을 만지작 거립니다. 한발짝만 앞으로 가면 바로 테이블입니다
650번 호출한 직원이 당황한게 보입니다
손님~ 650번이세요? 물었지만, 그남자는 핸드폰질만 합니다
나는 순간 뭐지? 왜 번호울릴때 테이블쪽 가다가 멈춰서 핸드폰질 하지? 정확히 못봤지만 일어나면서부터 핸드폰 만지작 거린거 같기도 합니다
직원은 손님이 대꾸를 안하니, 다음 벨을 누릅니다. 651번 띵동
그러자 대기하고 있던 아주머니가 무거은 택배를 들고 저울에 올립니다
그렇게 10초? 쯤 지나니깐 남자가 갑자기
저 650번인데요? 왜 다른사람이 하고있어요?
기분나쁘다는 듯이 말하는게 보입니다. 뭔가 시비조? 같구요
나는 뭐지? 또라이인가?
그 직원이 뭐라 말하려고 하는데, 옆에 직원이 이쪽으로 오세요, 여기서 해드릴께요
옆에 직원이 불편한 상황이 될꺼를 미리 예견했는지 빠르게 움직입니다
남자는 터덕터덕 옆으로 가더니 핸드폰 질하면서 우편? 등기를 올립니다
편지봉투같은데 풀칠도 지금하네요
진짜 욕나오려다가 말았습니다, 뭔가 소포나 등기 보낼 준비가 안된상태에서 번호표 미리 뽑았다가
자기차례왔을때, 보통은 아직 준비가 안됐어요~ 이렇게 얘기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이건 문제가 되지않습니다
근데 이사람은 번호가 넘어가서 손해본다고 생각했을까요, 말투나 행동에서부터 다른사람을 배려하지않는게 보입니다
아마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를꺼 같더라구요
우체국 직원도 정말 이런저런 사람 상대하다보면 피곤하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연예인)
트와이스 일본방송 숙이는 나연 미나 모모 사나 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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