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빨로 다 보긴 했습니다만...
답답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특히나 답답했던 건
옹성병원에서 옷바구니? 같은 곳에 박서준이랑 일본군이랑 뒤엉켜서 죽이네 사네 그러고 있는데
한소희 아빠는 보다가 크흑 하고 나가버리고, 한소희랑 애국단? 아재는 옆에서 눈만 휘둥그레 보다가
총소리가 나니까 그제야 허걱 하고 가보니 박서준이 씨익 웃으며 권총을 보여주던...
아니, 그 방에 일본군은 그 한 명 뿐이었는데 아주그냥 ㅈㄹ ㅇㅂ을...
그리고 괴물이 그 일본군들을 왜 다 처리를 못하고 버벅거리고 쿠아아앙! 소리만 지르다가...
촉수 숫자만 세어봐도 몰살각인데 ㅡㅡ
그리고 어느 평론가 얘기처럼,
일제시대를 너무 낭만적으로 그렸다는 생각도 듭니다.
언제 죽을지 몰라서 멋드러지게 지냈다던 독립군의 그 '낭만'과는 결이 다른 낭만...
조명이 빛나고, 거리에서 사람들은 춤추고... 호텔 델루나인줄 ㅡㅡ
그리고 당시 전쟁중이던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그냥 전당포 주인이 그렇게 전투를 잘한다고...?
물론 그 앞에 잠깐 친구가 너는 어렸을 때부터 싸움을 잘했었지 뭐 그런소리 있었는데
김두한이 일본군 때려잡는 소리죠...
그리고 보는 내내 불편했던 박서준과 친구의 머리스타일 + 그놈의 수트...(이건 마치 암살에서 전지현이 쌍둥이 역할로 나와서 예쁜 옷은 꼭 걸치고야 마는 것과 같은 느낌)
답답하고, 말도 안되고, 결말도 이게? 싶고, 보고나니 짜증나고, 왜 저 둘은 사랑에 빠졌는지도 모르겠고
연출도 문제고 핍진성도 문제고... 그냥 시작했으니까 끝을 보긴 했는데
엉망진창이네요...
병원의 어두컴컴한 연출도 답답했고....
마지막 장면에서 벌레 두마리 보여주며 시즌2를 예고하는 듯 했으나
저는 시즌 2는 안볼랍니다.
차라리 스위트홈 2나 마저 보는게 낫지...
보고 나니까 화가 나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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