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지기 친구 손절한 썰 보니 저도 그런 친구가 있었서 공감이 되네요

중학교때 친구인데 참 오래 된 친구입니다. 이 친구가  정상 생활하는데는 문제 없는데  지적 판단능력이 만히 모자랍니다.

친구는 진형실업공고를 졸업하여 반도체 공장을 다녔고 전 인문고를 가게되어 대학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좀 모자라도 이친구와는 정말 친하게 지넸었죠. 이친구 성향을 한가지 이야기 하자면 20대때 이 친구가  시흥시에 있는 집을 한체 보유하고 있었는데  청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당시 전 저축한 돈이 조금있어  친구에게 지방에 가서 살고있으니 관리하기 힘들텐데 그 집을 저에게 팔라고 했습니다. 그 집 시세가 2천~3천 정도였습니다. 

주안에서 전세를 살고 있었고 시세보다 몇백이라도 싸게 팔아주면 전 거기서 출퇴근 하며 살려고 했습니다. 

주안이 집값이 싸고 대학교와 직장 다니기가 그나마 편했거든요.

 낮엔 동대문에 있는 하나로통신 다니며 일하고 저녁엔 인천에 있는 대학교 다니면서 잠을 하루 2~3시간 정도 자며 20대를 보낼때였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저에게 얼마 있냐며 5~6천 정도에 사라고 하더군요. 제가 시세를 모른다고 생각한거죠

이 친구가 어릴때도 이런 적이 만아서 전 그냥   전 그냥 모른척 돈이 없어 못사겠다고 했습니다. 이후에 물어보니 다른사람에게 2천인가에 팔았다고 하더군요.

제가 이 친구로 인해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이나  소심하고  힘없는 사람들이라고 무조건 선한 인간이 아니라는 걸 알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끔 지방에서 올라와 만나면 이친구가 땅이 좀 있었는데 도로가 나며 제산이 만이 늘었다고 자랑하고 아파트 산게 올라서 재산이 늘었다고 자랑하고 다니는 공장에서 성과금 보너스 받았다고 자랑하고 참 자랑 만이 했습니다. 

 저도 잘 벌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못벌지는 안아 친구 자랑해 좋아해 주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몇년 사이에 이녀석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성격이 정말 못되고 인색하게 변했더군요.

자신의 재산이 10억 정도 있다고 주변 사람들 무시하고 한 행동들을 저에게 말하는데 듣기가 안좋아 

너 그돈 만은것도 아니고 더욱이 넌 지능도 모자라다. 그렇다고 니가 학벌도 좋냐 집안이 좋냐? 니가 주변 사람들 무시할 만한 사람이냐며 말했었죠.

하지만 저도 친구 만날때 마다 저런 소릴 들으니 영향을 좀 받아 가끔 만나는 중고등학교 친구에게 나 얼마 번다 너 얼마 버냐 이런걸 생각없이 말하고 있었습니다.전 친구에게 요즘 얼마 벌고 있냐 이정도만 말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게 친구들 입장에서 기분 상했을 거라 생각되더군요. 

그러다 작년에 송내에 사무실을 차려 게임을 개발하여 5개 정도 출시 했지만 전부 망해 돈을 전혀 못벌었습니다.

그때 이 친구가 중고로 컴퓨터를 좀 사달라고 하더군요. 2주 정도를 당근마켓에 알아 보고 컴퓨터를  20만원에 쓸만 한걸 찾아 내었습니다. 

i-5, 메모리가 4G, gtx560 ssd 달리고 가격대비 컴퓨터가 정말 괜찬았습니다. 

다만 메모리가 4g가라 게임하는데 문제가 있어 보여 친구 선물겸 4g메모리를 2만원 주고 하나 구입해뒀습니다.

친구가 오고 컴퓨터 주인과 협상해 14만원에 구입을 하게 되었는데 컴퓨터가 거의 새거였습니다 디자인도 이쁘고 SSD as 기간도 1년 이상 남았더군요. 

그날 저녁 청주엔 친구도 없고 나도 있고 친구 x경이도 있으니 여기 올라와서 살아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자기 재산 사기 쳐 먹으려 하냐 자기 엄마 무서운 사람이다 이럽니다. 

갑자기 너무 황당한데 어이 없기도 하고 그래서 너도 알다시피 우리 집안엔 언론사 국장도 있고 너와 너희 어머니 가진 재산보다 우리 어머니  집 재산이 더 만다고 이야기 해줬습니다. 

심지어 여기 사무실에서 같이 개발 하는 사람들 재산 정말 만고 너정도는 만은것도 아니니 그런 행동 좀 하지 말라고 이야기 해 줬습니다.

지능이 모자란 친구라 그냥 좋게 이야기 하고 게임좀 같이하다 사무실에서 잤습니다.

아침에 편이점 가려 지갑을 열었는데 3만원만 들어 있는더군요.  전날 은행에서 10만원을 찾아 메모리를 2만원 주고 사고 8만원에 들어 있었는데 3만원이 들어 있는 겁니다.  

이 친구가 어릴때 부터 손버릇이 좀 안좋았는데  나이먹고도 그러니 화가 나더군요

예전 같으면 그냥 모른척 넘어 갔을텐데  좀 돌려서 화좀 내고 청주로 내려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전화를 해서 20년전 게임인 서든어텍이 그래픽 카드나 구려 안된다며 화를 내더군요. 그래픽카드 드라이브 업데이트 하라고 했지만 그래도  구려서 안된다며 화를 계속 내기에  그냥 그 컴퓨터 산돈 내가 줄테니까 나에게 택배로 보내라고 이야기 하고 전화를 끈었습니다. 좀 현타가 오더군요. 

다음날 전화해서 컴퓨터 택배로 보래라고 하니 그래픽 드라이버 업데이트 했더니 잘된다며 괜찬다고 하더군요 

이 친구가 원래 그런 친구라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저도 내가 이게 무슨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