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산책 겸 공원의 운동장에서 걸었다
.
그리고 하루가 저물어갔고 다시 다음날의 새벽이 되어 일기를 쓴다
.
이루고 싶은 꿈이나 희망
,
또는 살아야 할 이유 같은 건 없다
.
그저 아무 소망도 이유도 없이 산다
.
누구는 그런 삶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한다
.
글쎄 삶이 이유가 있어야만 사는 걸까 나는 그런 테두리나 감옥에 갇히고 싶지도 않다
.
산다는 건 그냥 사는 거다
.
살고 싶지도 않아도 살아야 하고 살고 싶다고 영원히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
그건 신 영역이지 우리 인간의 영역의 일이 아니다
.
쓸데없이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
.
의미 없이 별 일없이 사는 사람도 있다
.
의미를 부여한다는 건 흥미롭고 재미는 있을는지 모르겠으나 그게 무슨 진리적인 면이 있겠는가
,
그저 인간의 지껄이는 말의 배설에 불과하다
.
오늘은 우리가 만난 지
100
일
.
그래서 뭐 어쩌라고 그냥
100
일뿐 거기에 어떤 진실도 진리도 없다
.
성경에서 한 절만 진리라고 생각한다
.
‘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
나는 그저 자유로워지고 싶다
.
쓸데없는 의미 말고 말이다
.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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