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까지는 아니고
한두달에 한번씩 배달 주문하는 족발집이 있음
아내는 족발을 좋아하고
애들은 보쌈을 좋아해
가정의 평화를 위해 반반을 시키곤 했어
어느 날 아내가 없는데 애들이
보쌈 먹자고 해서
모처럼 보쌈으로만 주문을 했어
30분 후 배달이 왔는데
족발반 보쌈반 셋트로 온거야
배달하는 아저씨 표정이 않좋아 보여서
우선 결제하고 보내 드렸어
그리고나서
가게에 전화해보니
사장님이 죄송하다고
매번 시키던 메뉴 나간것 같다고 죄송하다고 해서
아니에요 그냥 먹을께요 하고 먹었지
그런데 5분~10분 정도 지났나?
우리가 시킨 메뉴가
또 왔어
아까 그 배달 아저씨가 또 오셨어
결제는 이미 된건지 놓고 가시더라고
가게에 전화했더니
사장님이 죄송했다며 다시 보낸건 그냥 드시라고 하는거야
안그래도 되시는데 라면서 여튼 먹었어
우리 애들 입이 좀 짧아서
내가 열심히 먹어도 첫번째 셋트 메뉴 반도 못 먹었지
그래서 냉동보관했다가 나중에 먹을려고 주섬주섬 그릇에 넣는데
첫번째 온 음식이 우리가 주문한 음식점이 아니야
그렇다면 두번째 온 음식은 사장님이 다시 보낸 음식도 아니었고 (돈은 지불하지 않은 상태)
그냥 우리가 주문했던 음식이었던 것
너무 늦어서 다음날 송금하면서 어제 오해가 있었다고 상황 설명은 드렸는데
딱히 이해하신 것 같지는 않더라구
도대체 첫번째 음식은 뭐였을까?
(시사)
'검찰 연어 파티 사건'의 숨은 영웅이 바로 이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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