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치 안 해도 잘 나가!
말이 안 되는 소리입니다.
직장인이라면 사내 정치를 해야 합니다.
부장님 담배피러 나갈 때 비흡연자인데도 따라 나가고
차장 님 치맥하고 싶다 하실 때 치맥하러 따라갑니다.
상무님 따님이 수능을 볼 때면 괜스레 3만원짜리 초콜렛
한 상자 사서 드리고(물론 다른 직원 몰래)
전무님 아드님 입학 대학교를 추켜 세워 드립니다.
살아남기 위한 방법입니다.
저는 사내 정치에 실패해서 독립해서 사장이 된 케이스입니다.
사내 정치에 실패하면 어떻게 될까요?
SW소스를 훔쳐갑니다.
제가 안 훔쳤는데 범인이 제가 됩니다.
법적으로도 물증이 없어서 무죄가 아니라 무혐의를 받습니다.
하지만 SW 탈취, 데이터 탈취, 사내 복지물품 훼손 등이
일어날 때마다 범인은 저라고 소문이 납니다.
법적으로 무혐의를 매번 받아도 그냥 소문이 납니다.
범인은 저라고.
사내 정치에 실패하면 어떻게 될까요?
각종 에러들은 제가 낸 게 아닌데 제 이름으로 등록됩니다.
남들 에러까지 고쳐줘야 합니다.
각종 기능들을 제가 만듭니다.
그 중 절반은 이쁨받는 직원들 이름으로 Project Management System에
등록이 됩니다.
공식적으로 위로 보고되는 보고서에는
제가 만든 기능들은 50%도 되지 않습니다.
다 남이 만든 겁니다.
제가 가르쳐서 키워놓은 직원은 소문이 납니다.
저 부하 직원이 저를 가르치며 일했다고 소문이 납니다.
이런 것들이 사내 정치에서 실패한 자가 맞닿아뜨리는 상황입니다.
이럴 때 방법은 하나 뿐입니다.
이직하거나, 독립하거나.
저는 독립했습니다.
독립한지 3년도 넘게 흘렀군요.
제가 사장이니까 사내 정치에 자유롭습니다.
100% 제가 출자한 자본입니다.
그들 말대로 제가 무능했다면 벌써 망했겠죠.
저렇게 사내 정치에 패배했다면 홀로서기를 하거나
이직을 해야 합니다.
무슨 행동을 해도 그들은 당신의 성과를 인정하지 않을 겁니다.
당신의 성과를 인정하는 조직으로 떠나거나,
당신의 성과가 당신의 매출이 되는 사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게 사내정치에서 패배한 자들이 선택해야 하는 생존법입니다.
저는 지금 제가 가르친 부하 직원이 저를 가르치며 일했다고
사방팔방으로 떠들고 다닌 사람의 2배를 법니다.
대부분의 에러가 제 것이라고 소문을 업계에 다 낸 사람의
연봉의 1.5배를 1년에 법니다.
복수는 이렇게 해야 하나 보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매출액으로 입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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