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예뻐 죽겠는 클린스만…애정 어린 "차오(ch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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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이강인. 사진┃이형주 기자(상암)

[상암=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58) 감독에게 벌써 이강인(22)은 애제자가 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한국시간)부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A매치 우루과이 축구대표팀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 우리 대표팀의 첫 패다. 

패배는 했지만 이강인이 빛났다. 오른쪽 윙포워드 위치에서 측면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한 이강인은 환상적인 드리블을 보여줬다. 공을 잡을 때마다 상대 수비를 유린하며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같은 날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이강인의 활약을 묻는 본 기자의 질문에 "이강인에 대해 이야기하면 오늘 너무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이강인이 상대에게 어려움을 줬다. 상대가 이강인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파울 뿐이었다"라고 극찬을 전하기도 했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2대1로 패한 대한민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클린스만 감독에게 있어 이강인은 예뻐 죽겠는 존재가 됐다. 경기 후 믹스드존 인터뷰에서 이를 알 수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이강인에게 "강인(Kang in)! 차오(chao)!"라며 그의 팔을 잡았다. 친근감을 표현하는 미소와 함께였다. 이강인도 인터뷰 중 클린스만 감독을 잠깐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차오는 스페인, 이탈리아 등 라틴어권에서 "잘 가"라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무사히 몸 관리 잘 하고 6월에 다시 보자라는 의미를 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강인 역시 대표팀에 진심이었다. 이강인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 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경기 결과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았던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돼 대한민국의 대표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  STN 스포츠

이형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