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키 데 용에 대한 고찰. [자필]

스포츠서울 - 심상치 않은 바르사 팬심 "데 용, 연봉 삭감 당장 해라" 항의 (sportsseoul.com)

아약스의 챔스 4강의 주역으로서...

지난 19/20 시즌부터 바르샤에 합류한 프랭키는... 

그간 바르샤의 주축이 되어 여러 발전을 해나갑니다.

본디 3선 미드필더였던 데 용이었지만, 2선 미드필더로서의 노력도 진행합니다.

데 용은 장점은 주력 및 피지컬이 뛰어나고, 수비 및 패스능력이 뛰어나며, 중원에서의 지능적인 플레이로 템포 조절의 능합니다.

소위 말하는 박스 투 박스 선수들 같은 스타일로 하프 윙의 위치에서 활약해주지만, 

수비진을 보호하는 3선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역할도 정상급으로 해주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바르샤는 잘하고,  팀에서 만족하고, 노쇄한 부스케츠의 바통을 이어받을 만한 선수를...(심지어 잘생긴...)

이상하리만치 홀대합니다.

현재 바르샤 중앙 및 수비 앞 미들진을 살펴봅시다. 

주장 부스케츠를 필두로 세르지 로베르토, 페드리, 가비, 퍄니치, 콜라도 그리고 최근 영입된 케시에가 있겠습니다.

부스케츠 : 포백 앞 미드필더로서 워낙 대단한 레전드긴 하지만, 지난 시즌 신체능력 및 폼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었죠.

사실 이번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미국이나 중동행을 택할 줄 알았는데, 1시즌을 주장달고 더 뛸거라고 하네요.

지난 시즌의 모습을 생각하면... 보드진과 사비 감독의 이런 결정이 이해가 가지않지만...예 뭐 그렇습니다.

로베르토 : 중앙 및 수비형 미드필더, 풀백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고, 

부스케츠 만큼 긴 시간 구단에 머물렀던 선수이지만, 지난 시즌엔 잔부상과 끝없는 부진으로 폼이 떨어질대로 떨어졌습니다. 

건강해서 폼이 좋을때도 애매한 멀티 플레이어 느낌이라 건강할때도 애매한 활약으로 소위 말해 땜빵형 자원이었습니다.

포백 앞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지만, 굳이 여기에 기용해야 하나 싶은 선수입니다.

콜라도 : 이번 시즌 그라나다로 부터 임대복귀한 선수로서 역시 윙 출신의 중미입니다. 재임대 가능성이 있습니다.

페드리 & 가비 : 측면 자원 출신으로 패스 및 드리블 기술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소위 바르샤식 박스 투 박스를 소화해주는 선수들로서 

지난 시즌 최고의 업적(이러한 선수들를 발견한 것이...)이라 말할 수 있는 선수들인데, 잘하긴 합니다만, 

부스케츠를 대체하는 느낌의 선수들은 아니긴 합니다.

퍄니치 : 할 말이 없습니다만, 일단은 남아있으니깐 하겠습니다. 베식타스 임대가서도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레지스타형 선수인데,

이 선수가 부스케츠 자리에서 잘 해줄까요? 왜 남아있는지, 왜 남겼는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진 남아있네요.

케시에 : 피지컬을 바탕으로 박스 투 박스형 플레이로 각성했습니다. 마치 맨시티 시절 각성한 야야투레와 같은 플레이로 

AC 밀라노 당시 리그를 씹어 먹었다고 할만한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그 덕에 여러 클럽들에 주목 받다가 바르샤행을 택했습니다.

모든 미드필더가 가능하지만, 중앙 박스투 박스가 주 포지션이고, 다른 쪽은 전문적이라고 볼 순 없습니다.

(멘탈리티에 문제가 있다는 썰이...)

데용을 빼고 정리를 하자면, 페드리, 가비, 케시에, (로베르토, 퍄니치) 가 공격 2선에서 활약해줄 수 있을 것 같고,

3선에서는 부스케츠(로베르토, 케시에)가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3선 자리에 부스케츠의 바통을 데 용이 이어받으면 좋은 그림이 될 것 같은데, 

굳이 데 용을 팔려고 합니다. 여러 구설을 일으키면서 까지 말이죠.

언론에서 나오는 것만 봐서는 거의 양아치짓거리를 하면서까지 데 용을 쫓아내려는 느낌인데, 

굳이 왜 저렇게까지 하나 싶습니다. 사실 이번 이적시장 바르샤의 행보는

폭풍영입을 넘어서 막 주워담고 있는데, 그 덕에 기존 자원들을 잡음을 내며 보내고 있습니다.

이미 공격진을 레비를 필두로 한번 갈아엎었고, 허리와 수비쪽도 손을 보고 있습니다.

결국 샐러리캡 때문에 새로 사온 선수들도 등록하지 못할 판입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절대로 계획적이지 않은 행보입니다. 

물론 사비 감독이 원하는 영입도 있겠지만, 보드진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현재 남은 미드필더들은 보내려는 데 용과 존재감 없는 퍄니치, 

이번 영입된 케시에를 제외한 모든 미드필더들은 라마시아(바르샤 유스) 출신입니다.

데 용을 남기고 로베르토, 퍄니치를 정리하거나 케시에 보다는 데 용을 지키는 방안이 더 낫지 싶습니다.

물론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

바르샤가 어떻게 될지 못하겠지만, 저렇게까지 하면서 데 용을 홀대하는 바르샤가 이해되지 않네요.

심지어 잘해줬던 선수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