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직선제 첫 대통령 노태우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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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속보]직선제 첫 대통령 노태우 죽음

MERCY 2021-10-26 (화) 14:24 조회 : 5351 추천 : 29

https://www.sedaily.com/NewsView/22SW4717EH (49)

노태우 전 대통령이 향년 89세로 26일 별세했다.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삶을 마감했다.

군사쿠테타의 주인공, 부드러우면서도 결단력을 갖췄던 지도자. 역사 속에서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13대 대통령이다. ‘보통사람’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그의 슬로건이었지만 보통 사람처럼 생긴 외모와 달리 그의 삶은 격변의 연속이었다.

노 전 대통령은 1932년 8월 17일에 대구(달성군) 공산면 신용동에서 공산면사무소 면서기를 지낸 부친 노병수와 모친 김태향 사이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오랫동안 아이를 갖지 못해서 팔공산에 백일기도를 드리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고 결국 결혼 후 9년 만에 노 전 대통령을 낳았다고 한다.

신식교육을 받아 ‘개명신사’로 통했던 부친은 4~5살부터 그를 무릎에 앉히고 마을 유일의 유성기를 종종 들었다. 노래를 잘 부르기로 유명했던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중에도 유성기를 틀어주던 부친의 모습을 회고하곤 했다.

평이했던 그의 삶을 바꾼 건 육군사관학교 입학이었다. 노 전 대통령은 육사 11기 모임인 ‘하나회’를 통해 군인에서 정치인이 되기 시작한다. 군인에서 대통령에 오르기까지 60년의 애증관계였던 전두환도 육사에 만난다. 그의 육사 동기이며 같은 대구 출신이었다.

노 전 대통령은 1956년 봄 육군 제5보병사단 소대장으로 발령받았고 그곳에서 5사단장이던 박정희라는 인물을 알게 된다. 5사단 소대장 시절 사단장이었던 박정희는 노 전 대통령을 각별히 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5.16 군사 쿠테타를 통해 대통령 자리까지 오른다.

1979년 10월 26일 대통령 박정희가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에 의해 피살당하자 노 전 대통령은 전두환과 함께 군부를 장악한다. 당시 수도경비사령관이었던 노 전 대통령은 신군부세력의 정권획득을 위한 계획과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2인자의 반열까지 오른다. 이후 1980년 8월 6일에 전두환이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자 8월 23일 전두환의 후임으로 국군보안사령부 사령관 직을 역임했다.

하지만 전두환 정권 체제에서 2인 자의 삶은 평탄치 않았다. 친구였던 전두환은 그를 하대하고 눈에 띄게 경계하며 둘 사이의 관계는 멀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2인자로서의 위치를 지키며 숨 죽인체 전두환 정권 체제를 버텨냈다. 그는 1981년 육군 대장으로 예편한 후 민주정의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입문, 당시 대통령이던 전두환에 의해 민주정의당 당무위원에 임명되어 사실상의 민정당의 당권을 장악한다. 이어 1982년 3월 20일 체육부 장관에 발탁됐고 그해 4월 28일 제41대 내무부장관, 대한체육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1985년에 민주정의당 최고위원으로 전두환 당시 총재로부터 내정되어 당권 전부를 위임받고 1987년부터 민주정의당의 총재가 되었으며 1988년의 대통령 선거에 근소한 표차로 대한민국의 제13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1988년 1월 1일 신년사에서 정치인 및 정치에 대한 풍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며 서슬퍼런 군사정권의 그늘을 벗기 시작했다. 이어 중국, 동구권, 소련 등 공산권 국가들과의 외교 정책을 추진하였고, 1991년에는 야당과 시민단체의 자치제 부활을 수용하여 지방자치제도를 부활시키기도 했다.

또한 1991년 남북한 UN 동시 가입 결정이 내려지자 보수 세력의 반발에도 이를 강행하였다. 범죄와의 전쟁, 작전 통제권 환수추진과 비핵화 선언, 언론 자유화 등이 그의 재임 시절 성과들이다. 그의 재임기간 서울에서 열린 88 올림픽은 냉전의 상처를 치유하는 상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말로는 편치 않았다. 1993년 퇴임 후 1995년 비자금 사건 등으로 연루,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강제 진압과 12·12 군사 반란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구속됐다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중 1997년 12월 22일에 특별사면을 받고 복권되었다. 지난 2002년부터 투병생활을 시작했으며 2021년 10월 26일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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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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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여정 2021-10-26 (화) 14:26

별세라는 단어는 어울리는 않는 것 같습니다.
뒈짐 정도의 단어가 울림을 주고 좋네요

추천 1

나도조여정 2021-10-26 (화) 14:26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별세라는 단어는 어울리는 않는 것 같습니다.
뒈짐 정도의 단어가 울림을 주고 좋네요

추천 0

구나 2021-10-26 (화) 14:26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법원에서 손잡듯..

두환이도 대려가야지 ㅋㅋ

추천 1

빨리식고자라 2021-10-26 (화) 14:29

@IcarusDa

혈액암 다발성 골수종이라고 하긴하던데..
이게 법정 출두안할라고 개수작 부리는 거 같아서

추천 0

츤데레포 2021-10-26 (화) 14:27

뒞짖

추천 1

핫짤 2021-10-26 (화) 14:27

군사쿠테타의 주인공
이것만으로도 병신인증.
민주화운동으로 군사정권벗어나나했더니..
개돼지 짓으로 뽑힌 대통령

추천 1

피욘드 2021-10-26 (화) 15:06

@핫짤

술집에서
피흘려서 대통령 직선제 쟁취했더니 그손으로 전두환이 친구 노태우를 뽑더라
라며 한탄하시던 옆테이블 어르신의 말이 그 당시엔 뭔지 몰랐습니다...

추천 0

솨닉섬머 2021-10-26 (화) 14:28

노통 사망 2호네

추천 1

악귀나찰 2021-10-26 (화) 15:28

빨갱&짱개좆과 토왜&쪽발이 버러지 사이에 태어나는 뇌없고 무식한 수간일베충 개독메갈충 음식물쓰레기 가족체 살처분 되어서 없어지는 아름다운 대한민국 깨끗한 세상 만들어 봐요 다같이 파이팅

주위에서 무시하고 멸시해도
한번 사람답게 살아보는것도 멋지지 않을까요

추천 0

순간야동 2021-10-26 (화) 16:58

@솨닉섬머

니 애미애비는 건강하시지?? ㅎㅎㅎㅎ

추천 0

와라비 2021-10-26 (화) 17:26

@솨닉섬머

사람답게 살어

추천 0

밀리아노 2021-10-26 (화) 14:28

좋은분들은 다 일찍 돌아가시고, 나쁜짓한 사람들은 정말 늦게 죽네요~!
전두환 친구도 같이 데려가지!

추천 1

100su 2021-10-26 (화) 14:29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뒤졌는데... 잘쳐먹고 오래 살다 갔네...

추천 0

zlexarc 2021-10-26 (화) 14:34

오래도 살았네.. 지 친구도 좀 데려가지

추천 0

뉴러씨니아 2021-10-26 (화) 14:38

얘가 전두환에 비하면 재산환수에도 협조적이었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아들 역시 아비가 세상에 진 빚을 갚는다며 착하게 살았지만
그렇다 한들 쿠데타와, 광주학살에 대한 죄는 절대 사해질 수 없는 최악의 범죄죠.

저 범죄자가 정치적 이유로 사면을 받았다고 해서 그의 죽음에 대해
사자의 명예를 지켜줘야 할 가치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노태우가 뒈진날입니다.
기자놈아 별세는 무슨 별세야
시민의 피로 권좌에 올라 누릴거 다 쳐누리고 이제서야 뒈진걸 별세라고 표현하지 마라.

추천 1

불휘기픈남우 2021-10-26 (화) 14:45

직선제 선거 때 군대에서 난리도 아니었다.
한 달 전부터 모든 업무 내팽겨치고 선거에만 몰두했다.
사실 상 군대는 공개선거였다.

추천 0

파스텔천사 2021-10-26 (화) 14:49

탕탕절에 때 잘맞찼네

추천 0

바람직한ID 2021-10-26 (화) 15:0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추천 1

흑형초코바나나 2021-10-26 (화) 15:13

@바람직한ID

이인간은 열심히 명복 빌아주네
송장똥꼬 헐것다

추천 1

앞으로달릴까 2021-10-26 (화) 15:16

친구 데려가자

추천 0

바람직한ID 2021-10-26 (화) 15:17

@앞으로달릴까

다이쥬? 이미 가심ㅎㅎ

추천 1

바람직한ID 2021-10-26 (화) 15:42

@악귀나찰

노짱인가? 노짱도 이미 애저녁에 가심 ㅎㅎ

추천 0

장그르니에 2021-10-26 (화) 15:27

이 양반 나오면 박철언 나오고
박철언 나오면 홍준표 나오지

추천 0

로야네 2021-10-26 (화) 15:28

'직선제 첫 대통령'이란 말에 착오가 좀 있네요.

이승만도 처음엔 국회(당시엔 민회)에서 간접선거로 당선됐지만 2대부터는 직접 선거로 당선되었습니다.

심지어 박정희도 직접 선거에서 3차례나 당선되었구요. 이후 간접선거로 바꾸어 2번 더 해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최규하와 전두환이 간접 선거를 통해 당선되었고, 전대갈이 임기말에 소위 629로 직선제가 채택되어

다시 회복된 직선제에서의 첫 대통령이 노태우라고 하면 맞지만 '첫 직선 대통령' 이라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