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수군은 아웃파이터? feat.소승자총통

천지현황의 대형 총통만 사용했을 것 같은 해전에서도 개인용 총통의 역할은 있었습니다. 샷건처럼 여러 발의 철환을 쏘도록 개발된 승자총통에도 장거리 사격을 위한 변형이 있었습니다. 바로 조총을 닮은 형태로 수렴진화한 소승자총통 입니다. 이전의 승자총통과는 쥐는 법도, 쏘는 법도 다른 소승자총통을 재조명합니다.

조선 최초의 대규모 화력전 '만령전투'

세조 13년, (1467년) 북방의 호족인 이시애가 동북면(함경도)에서 난을 일으켰습니다. 

이시애가 끌어들인 익속군은 화약무기를 보유하고 있었고 실전경험도 풍부한 정예병사들이었습니다. 조정도 이들을 상대하기 위해 토벌군을 다량의 화약무기로 무장시켜 이시애의 군대와 맞서게 합니다.

이시애의 난 최후의 전투인 만령전투는 어유소 장군의 위장복 특공대 상륙침투작전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기록으로 남은 조선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화약무기 vs 화약무기 전투 이기도 합니다. 총통 공격을 막기 위한 방패벽부터 방패벽을 제압하기 위한 총통 운용 그리고 화차의 등장까지. 한마디로 당시 화약무기 전투의 모든 것이 담긴 전투가 바로 이시애의 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영상은 그중에서도 만령전투의 화력전을 배경으로 조선 초기 화약무기에 대해 살펴봅니다.

단순한 CG가 웬만한 역사 드라마보다 고증이 잘 되어있다니 놀랍더군요. 

복식, 국궁 사법, 전술 등 잘 잘 재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며칠 전 방송게시판에도 올린 적이 있는데. 그 중 2편만 골라봤습니다.

첨부한 링크를 클릭하면 총 19편의 영상이 자동재생됩니다. (만령전투 영상이 중복됐습니다.)

이제 박물관도 유튜브로 홍보를 하는 시대.

2022년 3월 6일까지 이니 시간내서 진주 박물관에 한 번 다녀오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