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에 풍부한 푸코잔틴, 혈당 조절에 도움
김, 파래 등 해조류는 단백질 함량이 풍부해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음식이다. 해조류에 풍부한
'푸코잔틴'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푸코잔틴은 해조류의 끈적끈적한 부분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항비만, 항산화, 항노화 효능을 지녔다.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에 따르면
해조류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해조류를 가장 적게 먹은 그룹보다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20% 낮았다. 또한 해조류는 단백질, 비타민, 칼슘, 철분, 카로틴 등이 균형 있게 들어있어
'바다의 채소'라 불리기도 한다. 해조류의 왕인 미역은 식이섬유가 100g당 90.4g 들어있다.
이는 탄수화물이 당으로 변하는 속도를 늦춰, 혈당변동성을 크지 않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된다.
해조류는 당뇨 합병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해조류에 함유된 폴리페놀, 비타민C,
비타민E,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물질이 활성산소로 인해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당뇨병으로 인한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김, 맛있고 건강하게 먹는 방법
당뇨 환자는 하루에 김 두세 장만 먹는 것이 좋다. 요오드가 많이 함유됐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뇨 환자는 하루에
재래김 두세 장을 먹거나, 매 끼니 미역국을 먹는 정도로 해조류를 섭취하면 된다. 다만
해조류에는 섬유질이 많은 만큼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어린 아이들은 잘게 잘라 먹거나 꼭꼭 씹어서 삼키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물미역, 쌈 다시마, 파래, 미역줄기 등은 염분을 충분히 빼고 요리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영양소를 가득 담고 있는 해조류는 미지근한 물에 담가 염분을 쏙 빼고
다른 양념과 양파, 당근 등을 넉넉히 넣어 조리하면 좋은 반찬이 된다. 또한
김 구이는 소금 대신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넉넉히 사용해 구워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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