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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일본

1987년 5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MBC를 통해 <메칸더 V>란 제목으로 매주 수~금 오후 6시에 더빙 방영,

1988년 8월 15일부터 11월 14일까지 평일 오후 5시 5분마다 재방영

지구로 갑자기 쳐들어온 외계 침략자 콩키스타

지구 원자력 에너지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핵폭발급 위력을 내는 오메가 미사일 발사 위성을 지구에  가득 깔아둬서

지구 전역에서 원자력 발전소에 항공모함, 잠수함을 알아서 오메가 미사일로 가루로 만들어버리고 지구보다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쳐들어옵니다. 전세계가 거의 불바다가 된 와중에 일본에서 일부와 세계 곳곳 일부에서 군대와 저항군이

겨우 버티던 와중에 일본에서 첨단 로봇 메칸더를 만들어 맞섭니다...

메칸더를 조종하는 지미 오리온은 사실, 그 콩키스타 군단이 사는 별인 가니메데 인이었지만....지구인이랑 똑같은 종족이었던

가니메데 별에 갑자기 나타난 헤드론이란 자가 가니메데 인을 기계로 개조하여 부하로 쓰고 지구로 쳐들어온다 이런 줄거리....

가니메데 여왕인 메두사도 악랄하게 변했지만 그녀는 몇 분이나마 예전 모습, 착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는 장치가 있어

아직 개조되지 않은 갓난아기인 지미를 지구로 온갖 정보랑 같이 보냈고 이걸 일본 과학자 시키시마 박사가  주워

키우면서 그 정보력을 참고삼아 메칸더를 만들게 되었다...이렇게 기억합니다

사실, 일본에선 인기도 없었고 방영 도중에 스폰서가 망해버려 10화가 넘는 줄거리를 재방송...즉, 지미가 최종기지를 앞두고

여기까지 힘들게 왔다면서 회상하여 난데없이 처음부터 회상 조로 재활용하는 터에 일본에서 장난치냐!? 반발도 있었답니다

 그렇게 마무리되었지만............

이 애니는 일본 로봇 애니에서 엄청난 새로운 시도를 했던 작품입니다

1.보급에 대한 묘사

주인공이나 적도 싸우다가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물러나는 묘사가 로봇물 사상 처음으로 나오며

지구 곳곳에 저항군이니 아군에 물자를 보급하는 장면도 나오고 이게

갑자기 후다닥 가는 게 아니라 그 거리는 아주 멀다...회의하면서 가까운 이 기지로 가고 따라서 여기로 가자면 에너지

가 얼만큼 필요하다 이렇게 논의도 하죠. 낙하산으로 가득 물자를 투하한다든지

덤으로 바로 이 메칸더 9화를 연출한 사람이 토미노 요시유키.

그는 이걸 참고삼아 나중에 연출을 다 맡은 기동전사 건담에서도 보급을 중요시하며 여럿 강조하게 됩니다.

2. 그야말로 지구가 난리법석인 상황

이전에 나온 겟타로보나 마징거 제트, 아스트로 강가(짱가로 한국에서 유명한), 라이덴 등등 로봇 애니야 이미 많았지만

여기에선 지구가 그야말로 콩가루가 되어버린 상황.

극중 대사에서도 지구 90%이상이 황무지가 되었다고 언급하며 극중 메칸더 1-3호기 출격할때 도시는 그야말로

뭔 아포칼립스적인 황무지 상태가 묘사됨

게다가, 이런 와중에도 싸우는 지구군도 필사적이라 거대한 로봇은 못 당하지만 적병 전투기나

로봇 보병은 바주카포로 박살내고 보병들이 진격하거나 지구군 전투기랑 맞장뜸

그러나, 당연히 갈수록 박살나서   후반부 가면

나레이션으로 지구군 전군 보병 병력은 이제 7만 8천명밖에 남지 않았고, 전투기 몇 대, 항공모함 몇대 수준만 남았다라고

지구방위군 사령관이 이제 다 긁어모아도 이 정도라고 탄식하는게 나옴

이거라도 끌고 마지막화에 총기지를 공격할때 그야말로 궤멸되어 극중 적군에게 잡혀 인질이 되던 사령관을 구출하기도 하는데

이 사령관은 마지막화에서 기함과 같이 폭사함...

3. 적군에 스파이가 들어온다든지 지구인도 세뇌시켜 지구인들끼리 신나게 싸워 안 그래도 부족하던 지구군이

무수히 서로 죽여대기도 함...

4.그리고 무엇보다

메칸더 로보도 출격하면 원자력 에너지라서 오메가 미사일이 자동 발사되어 4분 남짓한 시간 내에 싸워야 함

제한시간에 싸워야 하는 이 설정은 당대 애니메이터들에게 크나큰 영향을 줬고 실사와 애니가 합쳐진 작품

아이젠보그에서 곧바로 쓰여졌으며 ..... 에반게리온에서 제대로 이거 쓰여짐

이 설정은 사실..울트라맨같은 특촬물이 먼저였지만 애니메이션은 이 애니가 처음.

5. 어머니와 아들의 대결.........

지미 오리온과 어머니 메두사가 적으로 싸우며 1화부터 메두사를 죽일 수 있음에도 어머니의 팔찌로 기억하는 것을 찬 모습에 

주저하여 결정타를 못 날린 지미였고 중반부에 아들 구하고자 자폭하여 스스로 최후를 맞이하는 어머니 메두사...

뭐, 어머니도 개조당하여 자기 뜻이랑 상관없던 거였지만

6. 주인공 로봇이 아주 개박살

바로 메두사가 죽던 에피소드에서 상어 로봇을 몰고와 합체하여 싸울때 메칸더가 완벽하게 부숴졌음...

뭐 또다른 1대가 이럴까봐 준비되었다는 설정이지만;;

7. 방패가 주무기

칼이나 미사일이나 빔도 무기지만 주무기가 방패입니다. 방패를 날리면 부메랑처럼 날아가 적 로봇을 뚫어버리거나

방패에 뾰족하게 나온 것으로 적을 찢어 칼처럼 쓰이기도 하더군요. 물론, 적공격도 잘 막고

.................추억으로 엄청 재미있게 보던 어린 시절이 떠오르지만 어릴적에도 솔직히 메칸더는 으음.........

로봇 얼굴이 긁적........

물론, 70년대 작품이라는 걸 생각해야 합니다 ^ ^;;; 거기에 작붕이라는 것도 꽤 있고, 스폰서가 망해서

중후반에는 재활용을 무더기로 하며 버텼죠

그 시절에 나온 마그넷로보 가킨(자석로보트 청룡호라는 제목으로 비디오로 나온 적이...)

일본에서도 역대 로봇 사상 제일 못생긴 로봇으로 악명높은(?) UFO전사 다이아포론

한국에서 비디오조차 못 나온 작품으로 알고 있음...

바라타크 특전대(80년대 초반 한국 비디오 제목)으로 나온 초인전대 바라타크

니 저기에 뿔 달리고 해골이 가슴에 붙은 로봇인 가이킹

....................대공마룡 가이킹.....이것도 비디오로 일부분 한국에서 더빙되어 나왔다고 함

바라타크 ....

이런걸 보니 메칸더는 뭐 그냥...그 시절 로봇 디자인 표준(?)이었더군요;;;

뭐..이들보다 선배인 겟타로보도...으음..

아무튼, 이 시절로 생각하면 로봇 디자인이 구리다 뭐다는 해야할 소리는 아닙니다;;

후대에 멋지게 그려지긴 함...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 한동안 로봇 애니가 뚝 끊겨지던 시절에 그야말로 오랫만에 하던 로봇물이라 인기가 엄청났죠

주인공 지미 오리온 성우가 바로 이인성 님이라는 게 지금은;;;

이젠 일흔이 넘은 나이지만 여전히 현역으로 

이런 캐릭터 담당을 맡으셔서 요즘은 코믹스러운 연기로 알려진 분이라;;;

다만, 80년대에  비디오이긴 해도 올가쓰란 제목으로 나온 초시공세기 오거스에서 이인성 성우가 

주인공 케이를 맡으시기도 했죠

그 시절에는 진지한 주인공이나 악역도 맡으시던 터였는데 지금 듣으면 음....? 에디 머피 단골 성우이기도 했는데

최근에 외화 더빙이 많이 사라져서...

---지금은 고인이 된 최진실이 나온 미스터 맘마라는 영화에서 메칸더 브이를 아기에게 보여주니 아기가 울고 환타지아를 보여주자

웃는 걸 넣어서 좀 기분이 씁쓸하게 했죠...미국...디즈니 것이 더 아이들에게 좋다....... 이런 뜻일까

(정작 환타지아는 미국 아이들에게 지루한 애니로 이름이 자자했던 적도 있죠...클래식 연주감상 목적으로 학교에서

지겹게 틀어줬다고)

김국환이 부른 주제가도 당시에 참 많이 따라 부르기도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