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거운반 선생님께 *

유림이가 목원유치원에 다닌지도 두달이 되어가네요..^^

만 4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엄마곁에 붙어다니던 껌딱지 유림이가

처음으로 떨어져 차를 타고 등원하는 날

밝게 차를 타는 유림이의 모습과는 달리 전

유림이가 낯선 유치원에서 잘 할수 있을지 기대반 걱정반에

집에와서 눈물을 흘렸답니다..

그 엄마의 걱정과는 다르게 유치원도 잘 다녀오고

유치원 생활도 적응 잘 하고 다녀와서는 재잘 재잘 친구들과 선생님 이야기에

너무나도 즐거워 하는 유림이의 모습에서 유치원에서의 하루의 일과가

눈에 그려지더라구요.

유치원에 다녀와서는 저에게 손유희도 알려주는 유림이

모르는척 따라하면 저에게 잘한다고 칭찬해주며 해맑게 웃어주는 유림이..

또한 놀면서 유치원에서 배운 노래도 흥얼거리면서 부르고..

제가 그 흥얼거리는 노래를 따라부르면 저에게

엄마는 어디서 배웠냐고 묻는 유림에게 엄마도 유치원에서 배웠다고 이야기 하니

너무나도 좋아하더라구요.

그러면서 6개월된 동생에게 알려주기도 하구요

역할놀이를 한다며 유림이가 영어선생님이 되고

전 즐거운반 아이가 되어서 선생님 놀이를 하다보면 유림이는

어느새 영어선생님의 행동, 말투를 그대로 따라해서 유림아빠랑 웃기도 하네요

안되는 발음으로 아빠에게 영어노래도 알려주구요..

동시도 집에와서 곧잘 율동하며  엄마, 아빠에게 보여주는 유림이랍니다.

운동회전에는 매일 집에와서 엄마 아빠에게 케로로 체조를 알려주어서

저희도 다 외울정도였구요..^^

그만큼 유치원에서 보내는 시간 시간 활동 하나하나가

유림이에게 즐거움으로 자리잡는거 같아 무척 뿌뜻해지네요

또 유치원 다녀와서는 오늘은 누가 안왔는데 보고 싶었다던지..

왜 안왔는지.. 또 아파서 안 온 친구가 있으면 걱정하는 유림이에게서

친구들을 걱정하는 마음과 또한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는 모습에서

‘하루하루가 다르게 몸과 마음이 자라고 있구나’ 란 생각이 드니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하네요

집에서 해줄수 없는 그 무엇을 유치원이란 사회를 통해

유림이가 스스로 느끼고 깨우치는 모습이 마냥 기특하네요..

그게 다 선생님들의 따뜻한 사랑과 무한한 관심덕분이 아닌가합니다..

그 사랑을 더 받고 싶고 또한 친구들앞에서 칭찬도 받고 싶고

다 잘하고 싶은 유림이,,

그래서 요즘 유림이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어 하는거 같네요..

체력이 딸리는지 다녀와서는 낮잠도 자구요

요즘 부쩍 힘들어하고 감기를 달고 사는 것이 쉽게 낫질 않네요.. ㅠㅠ

아직 어려서 못해도 되는데 그렇게 이야기 하는데도

이해가 쉽지 않은 듯 합니다..

훌라후프도 잘하고 싶고.. 영어도 잘하고 싶고,.. 글씨도 잘 쓰고 싶은지..

요즘은 집에서 혼자 쓰기 연습을 하더라구요..

아직은 어리기에 평범하게 남들하는 만큼만...

또 건강하기를 바라는데 엄마의 마음대로 안되니 넘 속상하네요..

어제도 고대구로병원가서 개천절날 경기로 응급실 다녀온 것으로 상담받고

다음주 월요일날 뇌파검사를 다시 해보기로 하고 왔답니다..

무엇보다도 건강이 우선인데 다른아이들도 잘 보살펴 주시구요

유림이도 잘 보살펴주세요..^^

아참..집에 초콜렛이 생겨서 어떻게 할까 유림이에게 물어보니

즐거운반 선생님을 드리고 싶다고 하고..

영어선생님도 드리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점점 드리고픈 선생님이 생기네요... ㅎㅎ

유림이랑 같이 프린트하면서 유림이가 반색깔도 지정하고..

테이프를 떼어주면 직접 붙이기까지 했답니다..

일일이 선생님께 갖다 드리라고 하니 부끄럽다고 안한다네요.. ㅠㅠ

글재주는 없지만 고마운마음에 몇자 적어보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자꾸 쓴 글을 읽어보게 되고

어딘가 문맥도 부자연스러운 것이 어색하고 쑥스러워지네요 ㅎㅎ 이해해주세요 ^^

힘들 때, 피곤할 때 초콜렛을 먹으면 기분전환도 되고

즐거운이 기분이 든다고 하네요. 함께 나눠드세요.. ^^

오늘도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