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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단행했다.

12 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은 지난 11 일부터 이틀째 서울 송파구 소재 쿠팡 본사를 상대로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정위는 쿠팡의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쿠팡의 유료 회원인 '와우회원'에게 일부 제품을 오히려 비싼 값에 팔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부 소비자들은 쿠팡이 '와우회원 가입 시 A제품 가격 할인'이라고 표시하면서 신규가 아닌 기존 와우회원 가입자들에게는 이런 할인 가격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회원에겐 광고용으로 표시되던 할인가격이 정작 기존 와우회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쿠팡 측은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쿠팡은 "와우회원은 쿠팡을 통해 최적의 가격과 혜택을 보장받고 있다"며 "와우회원에게 더 비싼 가격을 제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업계의 일반적인 마케팅 활동에 따라 신규 고객 및 비활성 고객에게 1회용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이번 현장조사와 관련해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관련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