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없는 교수들 꽤 있죠

실력 없는 교수들 너무 많은데, 그걸 거를 수 있는 장치가 너무 없음.

척척 석사도 교수질 하던데 박사과정이면 척척석사랑 같은 등급은 밟았다는 거잖아?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석사과정 까지 공부하고, 현재 해외에서 박사 과정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국과 해외의 시스템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데..

해외의 학교의 시스템 및 교수님들을 보면..
교수님들의 연구 시간이 정말 많이 보장 됩니다.
그래서 주로 강의 및 논문지도 외에는 연구에 집중해서 학술 활동을 많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교수님들의 최근 학계 동향에 대해서 민감하게 열려있구요.
국가적으로 프로젝트를 지원해주는 사업도 많습니다.

반대로 한국의 시스템 및 교수님들을 보면..
일단 학교마다의 TO가 부족하고, 터를 잡은 교수님들이 정년까지 버티고 있는데..
티오가 부족하니 국내에서 또는 특히 해외에서 최근/최신 연구를 하고 온 젊은 교수님들이 강의를 맡기가 어렵습니다.

학교 시간 강사라도 들어갈려고 하면, 보통 타이밍, 연줄, 돈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TO에 자리가 나는 타이밍, 이력서 넣었을 때 땡겨줄 연줄, 그리고 학교 발전 기금.
어느 것 하나 부족하면 시간 강사 자리도 어렵구요.
옛날에 가능한 보따리 장사도, 2년 시간 강사 계약 트랙이 생기면서 어렵게 되었구요.

그렇게 시간 강사로 들어가도.. 시니어 교수님들 뒤치닥 거리 하기 바쁘구요.
강의도 그 학교 시니어 교수님들 책으로 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기 연구할 시간은 부족하고..
다음 계약을 위해서 학술 점수 등을 따야는데 시간은 없다보니..
새로운 연구라기보다는 몇 년간은 자신의 석/박사 논문 챕터들로 우려먹기 바쁘고..
정년 보장된 정교수들은 연구 안하고 그냥 매년 같은 걸로 계속 우려먹구요.
그러다보니 최근 경향의 연구를 하는 박사 과정에 있는 학생이 십수년 째 정체되어 있는 교수보다 나을 수도 있구요.

물론 한국의 교수님이라고 해서 연구 및 학술 활동을 많이 하는 교수님도 계시구요.
학교에서도 연구활동을 지원해주는 학교도 있구요.
해외라고 해서 연구 활동을 안하고 정체 되어 있는 교수님도 있는게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