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진짜 꿉꿉했어요 ㅠㅠ

저때 멋모르고 유연제 배 이상 넣은거 생각하면 ㅋㅋㅋ

평생 쓸 섬유유연제를 군대에서 쓴듯..

치약과 세안제 아니구요?

행굼제가 있었던가???

세탁기로 빨래를 하긴 했었는데...

향기폴폴 나는데서 판초우의를 펼치면

백마 빨래비누, 오이비누 말곤 없었는데...

치약으로 매일 매일 열심히 청소하지만.... 훈련 한번 뛰고 오면...땀냄새, 흙으로 뒤범벅....

사단의무대는  25년 전에도 드럼 세탁기가 있었음

태어나서 처음 본 드럼세탁기가 군대

판초우의 함 끄집어 내놔봐야 아~ 이 족같은 냄시...이러지...

신교대의 모포 먼지 냄새 아직도 기억함

군대 가기전엔 비누만 사용했는데
군대 가서는 세안제, 쉐이빙크림, 토너, 스킨, 로션, 자외선 차단제...

군대에서는 페리오 치약으로 못하는것이 없다는것을 알게 되더라구요.

댓글 ㅋㅋㅋㅋ 아재들밖에 없으니 공감들을 못하네

부대개방해서 후임 어머니오셔서 "우리아들이 이런데서 살다니!"하며 대성통곡하시던게 생각나네요.
부대개방한다고 미싱하고 꽃단장했는데....

세탁기도 없고.... 건조기도 고장나서 손빨래와 열씸이 짜다보니.. 옷이 점점 누더기가 되어...
훈련 나가면.. 미군들이 저것들이 한국군인지. .  인민군인지 헷갈릴정도로 거지꼴을 하고.. 군복 무릎은 다 터져서 오바로크로 이곳저곳 기워 넣고..  .. 
한여름에 산타면서 낫들고 더덕 캐서 입에 물고 다니고....

장마철 습기가 나가지 못해 온 내무실은 곰팡이가 창궐..  긴급히 치약미싱 한번 돌리고...  ..
훈련 나가 밥차 퍼졌다고 나온 육개장 한개씩 조달... 물이 모잘라 물 반씩 넣고 .. 다 쫄아 버리고.. . 짜디짠 육개장
바닥까지 긁어 먹고...
겨우 나온 비닐 봉다리 밥 넣고 고추장 넣고 버무린 밥을 열심히 입에 가져갔던.. . 그러다 복귀 하고 빨래 돌리려 하는데 사단장 방문한다고 전 병력 잡초 뽑으러 출동..

뭐 70년대에 군생활함?

내 섬유유연제 멋대로 가져가서 쓰고 능글하게 웃던 후임놈 생각나네

진짜 내 인생에서 군 시절이 가장 깨끗한 환경이었음.

입대전 무좀있었는데 오히려 무좀 치료되서 나옴.

향기부대이지 향기가 나지 않는 군인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