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들의 일본 사랑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일본도 태국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태국은 일본의 엄격한 사회 분위기에서 벗어나 편안히 즐길 수 있는 따뜻하고 여유로운 관광지이자 토요타, 혼다, 캐논 등의 대기업을 비롯한 4500 여 일본 기업의 중요한 생산 및 수출 허브다.

이 모든 것이 양국의 상호 우정을 낳았는데 이는 역사, 정치, 영토 문제가 종종 복잡하게 얽히는 아시아에서는 드문 현상이다.

2012 년 이후 태국을 두 차례 방문한 도쿄 남서부 치가사키의 영어 강사 마리코 우에하라는, 다른 아시아인에 비해 “태국인은 친척 같은 느낌이있다” 면서 “공통점이 있어아늑하게 느껴진다” 고 말했다.

2015 년 태국을 방문한일본인 관광객 수는 약 138 만 명으로 그 이전 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일본과 태국 사이에는 각자 이웃 나라들과 갖고 있는 역사적 응어리가 없다.

일본의 경우, 중국 및 한국과의 관계가 영토 분쟁과 제 2 차 세계 대전전후 일본의 침략에 대한 분노로 얼룩져 있다. 반면 태국은 제 2 차 세계 대전 중 일본군에 잠시 저항했으나 곧 일본의 공식적인 동맹국이 되어 보급 기지 역할을 했기 때문에 고통을 덜 받았다. 일본이 악명 높은 “죽음의 철도” 를 태국 서부에 건설할 당시 영국, 미국, 호주의 전쟁 포로들과 수천 명의 아시아인들이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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