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래서 결정사 가입안했네요 ㅎㅎ  자가도 있는데 ㅠ

매매혼과 중매의 장점(?)을 가지고 돈을 버는 사업이라 혐오 했었는데,
K게임 뽑기에 돈좀 지르고나니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두마리 토끼를 잡기 어렵지만 자영업ㅠ 기업형 아닌이상 갈아 넣어서 돈버는 경우가 많긴 하더라구요.
친구가 아파서 다쳐서 1년 쉬고 퇴직금 + 모은돈으로 치킨집 하나 차렸는데
세금이랑 다 정리하고나서 연 1.5억 이상은  뽑았습니다. 
주7일 근무.  10시에 출근.  ~14시까지 점심배달.  2시간 브레이크타임.  16시부터 저녁배달 준비.
~24시까지 저녁배달  + 홀손님 .  튀김기 청소.  가게 청소. 다음날 물건 발주.
하고 가면 집에 1시 정도 귀가.  집에가면 맥주한캔에 야식먹고 씻고 바로 자고.  눈뜨자마자 세수만 하고 출근
이렇게 딱 3년 하니까 쓰러져서 가게 정리.  그 뒤로 2년을 쉬었습니다.
리스크도 있고, 시간내기도 힘들고 가족도 참 힘들죠.  알바, 주방장 수시로 빵꾸내고 갑자기 안나오고..
초반에 와이프 맞벌이 중이었는데 갑자기 알바 빵구나면 와이프 퇴근하고 와서 도와주고
다음날 출근한다고 9~10시에 들여 보내고, 그당시엔 배달이 라이더업체 쓰는곳 직접 고용하는곳 막 혼재하던
시절이었는데 배달원들 전날 술먹고 그냥 잠수타고 그런일이 많았어요. 관둘때도 그냥 안나오고;;
주말에 종종 갑자기 전화와서 약속 없으면 도와줄수 없냐 해서 하루죙일 오도바이 타고 배달하고 비싼술로 퉁치고ㅠ
정말 빡쎄다는걸 바로 옆에서 목격했었죠.

저 아는 사장님도 젊을때 술장사 하시면서 오후 3시부터 영업준비 해서 다음날 새벽 2~3시까지 영업..
5년동안 하루도 안 쉬고 일하셨다고... 명절때도 오전에 잠깐 본가 처가 들러서 인사드리고 오고..
3시에 마감하면 청소하고 정리하고 집에 가서 씻고 누우면 5시..
가끔 직원 알바 맛있는거 사먹이고 가면 더늦기도 하고..
그리고 1시쯤 일어나서 입맛없는데도 살려고 꾸역꾸역 먹고 씻고 출근.. 그러다가 당뇨오고.. 한번 쓰러지시고..
그동안 번 돈이랑 술집 정리해서 고깃집 차려서 점장이랑 직원 써가면서 일하심..
점심 저녁 바쁠 시간에만 잠깐 가서 있고.. 애들 챙기러 다니심ㅋ
돈도 중요한데 죽으면 무슨 소용이냐고 입에 달고 사심.. 술집 1년만 더했으면 자기 이 세상에 없었을거라고 그리고 여유시간 생겨서 애들이랑 노는거 좋다고 하심

저런 직업이라고 하면서 사기치고 다니는 놈들이 많아서 그럼.
외제차 끌고다니면서 월수입이 천이다 억이다 하는데
결혼할때 까보면 개털인 경우. 그래서 최소한 벌이가 보장되는 직업을 선호

결혼 못하는거 핑계도 많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