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오전까지 주문 하나도 없고 여친도 오늘 오지 말라고 해서 진짜 개우울했는데(
(어제 안 갔거든요...그래서 오늘 가려고 했는데 주말부터 여친 휴가라 내 같이 있을건데 오늘 뭐하러 또 오냐고..)
점심먹고 갑자기 꽤 큰 주문들어오더니 (마진이 엄청 좋은 주문)
주말에 여친 알바 시켜줄 주문까지 들어오고
주문이 들어오긴 했지만 여친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분노의 스쿼트를 하고 있었는데 (스쿼트 마치고 나무나 사러 가야겠다 씨.. 하면서)
여친한테 몇시에 올거냐고 톡 오네요.. ㅋㅋㅋㅋㅋ
기분 ㅆㅅㅌㅊ...<-이거 이렇게 쓰는거 맞나요?
분노의 스쿼트 으쌰으쌰 더 하고
작업 얼른 마치고 떡볶이(feat 우리할매떡볶이 교하점) 사가지고 여친집 갑니다. ㅋㅋㅋㅋㅋ
아 진짜 요즘 저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20대로 돌아간 기분이네요...
여친도 철없다고 하고...
여튼 주말 내내 여친하고 공방에서 같이 일 할 생각하니
갑자기 모든 걱정이 사라지고
정신이 맑아지며
육체는 혼란스러워지네요.. (스쿼트를 몇개를 더 해야 하는가...)
실은 여친이.... 공방 교육생이었습니다. -_-;;
3년가까이 교육생과 선생으로 지냈는데
예쁜거야 알았지만
여자로 딱히 느껴지지 않았는데.. 그래서 가르칠 때 못된말 엄청 했거든요.. 요새 개까이고 있지만...
무거운거 들 때 혼자 못들면 정신이 썩어서 그런거라고.. 혼자 해내지 못할꺼면 목공을 접으면 되지~~ 하믄서..
그래서 여친이 목공을 잘 압니다.. 샌딩은 저보다 낫고요... 이상하게 샌딩에 집착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샌딩할 일 있으면 주말에 몰았다가 여친한테 알바시키곤 하는데... (이것도 사귀고 난 후로... 그전엔 이런거 안시켰지요..)
곧잘 합니다. 용돈도 생기고 하니..
여튼 그렇게 3년을 걍 설렁설렁 지내다가 어느날 정말... 빡... 여자로 보이더니...
이렇게 됐네요... 허 거 참...
여튼 기분이 개 좋아졌습니다. ㅋㅋㅋㅋ
아 웃음이 절로 남...
아 진짜 이런글 이제 그만 써야겠네요...
이러다 정말 죽창 맞을듯....
오늘로 연애 이야긴 끝내도록 하겠어요~
그간 상한 비위를 참아가며 견뎌주신 이토징어 형님들의 노고에 감사를!!
그럼 슝~
(기타)
카페에서 돌사진 찍는 손님 논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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