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금연 시작을 하면서 찾아보니깐 숨참기를 하면 폐활량 운동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요즘 씻을때마다 욕조에 물받아서 숨참기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의 흡연이 몸에 정말 안좋았는지 평균 20~30초 정도면 숨이 가빠져서 그냥 수면위로 부르르르....
근데 어제 저녁에 일끝내고 또 똑같이 숨차기를 하는데...무려 2분이나 참았습니다;;
다른건 없었고 평소에 물속으로 들어가면 초를 세곤 하는데 어젯밤엔 그냥 무념무상...으로 있다가 아...이러다가 익사하는거구나...
죽으면 편해질까? 하는 등 뜬금없이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대로 몸이 늘어지면서 호흡에 대한 생각? 같은게 전혀 없어지더라구요.
그러다 문득 나 이렇게 멍때리다 진짜 죽는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일어섰습니다. 시간 확인해보니 2분이나 지났더라구요. 평소에 30초도 힘든 숨참기가 생각에 따라서 이렇게 길어질 수도 있다니..
이게 생각의 힘인지....그냥 무식하게 멍때리다 신체가 반응을 못한건지..ㅎㅎ
무척 신기한 경험이여서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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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모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