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단독] 이재명캠프 자원봉사자, 경기도 산하 2급 공무원으로

[앵커]
이재명 경기지사의 SNS 선거 운동을 벌여 논란이 된 경기도 유관기관 직원이, 그곳에 특혜채용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지요. 비슷한 사례가 또 취재됐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이 지사 캠프 자원봉사자가 경기도 주무관을 거쳐 경기도 산하기관의 2급 공무원인 본부장으로 승진 채용된 겁니다.

그 과정이 어떠했는지, 최지원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 SNS에 올라온 글입니다.

'나는 이재명 캠프에서 자원 봉사를 한다'는 슬로건과 함께, 자원봉사자 모델로 '가든 디자이너' A씨가 등장합니다.

조경 일을 했던 A씨는 그러나 대선 이후인 재작년 본업과 무관한 경기도청 민관협의과 6급 임기제 주무관으로 임용됐습니다.

작년 6월엔 경기도일자리재단에 청년일자리본부장으로 승진 채용됐습니다.

당시 공고문엔 부서장 이상이 자격 요건이었지만, 최종 경력이 팀원이었던 A씨가 채용된 겁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관계자
"지금 그분이 퇴사하신 분이시잖아요. 권익위원회로 (관련 내용이)접수됐다고는 들었는데…"

재단 노조관계자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직전 본부장이 임기가 남았는데도 명예퇴직을 종용 받았다"며 "낙하산 채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본부장 재직 때 이 지사를 비방하는 SNS 글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대리 고발했지만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이 지사 비서실 <iframe src="http://img.tvchosun.com/upload_img/n2017/banner//article_banner.html" frameborder="0" scrolling="no" align="right"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size: 12px; width: 306px; height: 250px;"></iframe>  등의 요구로 사직했다고 노조측은 주장했습니다.

A씨는 현재 이 지사의 기본소득 지역 지지모임에서 중역을 맡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누군지는 알지만 재단 직책까지는 몰랐다"고 했고, A씨는 연락이 닿았지만 답을 피했습니다.

이 지사는 앞서 캠프 출신의 교통연수원 간부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7/24/20210724900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