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하는 군인에게 담배는 필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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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건강을 생각해서 끊었지만 전장에 나가게 된다면 분명 다시 피우게 될 것 같네요.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요.

옛날시대라 그런거죠. 1급 발암물질  7가지가 함유된걸 안 현대에서는..

1급발암물질이고 뭐고 옆에 사람 죽어 나가고 내 손에 사람이 죽어나가고 나도 언제 당장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몸에 해로우면 어쩌지 이딴 생각하고 있을까요ㅋㅋㅋㅋㅋ

공감..

담배의 위험성이 표면에 드러나는건  기대수명이 3~40년 정도는 더 있다고 볼때 얘기죠..
근데 전장에서는 그런걸 기대할수 없으니 따지는게 우스운게 맞았습니다.

흡연인구 자체가 많았던 시대적 배경을 설명한 것이었습니다.

아닌거같은데요 ㅋㅋㅋㅋ

20세기에 들어서 경험적 추론을 통해 이미 담배의 유해성을 사람들은 알고있었습니다.
2차대전 당시 독일은 적극적인 반담배운동과 노면전차나 관공서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금연법을 시행하기도했죠.

또한 베트남전쟁 당시 미군의 20%가 대마, 필로폰을 상습투약했었으나 이들 대부분이 마약중독에
빠지지않고 일상으로 복귀한 사례도 있습니다.

그냥 전쟁이 너무 ㅈ같아서 담배든 마약이든 의지할게 필요했던거죠

담배 안 피우고 살려준다면 피울 것 같수?
ㅋ

왜군은 아예 '폰(뽕)'을 맞았음 필로폰을 발명해서

올더스 헉슬리의 브레이브 뉴 월드에선 소마가 나옵니다.
새로운 세계대전이 시작된다면 비슷한게 나올지도요.

전시에 마약도 공급되었으니 말다했죠..

비흡연자 입장에선 딱히 공감이 안되네요.
잠시 쉬는데 옆에서 담배연기 뿜어대면 켈록 거리면서 자리를 피해야 할테니까요.

화약냄새 진동한다고 전쟁터에서 코 막으실분

나름 찰진 비유라고 생각했겠지만 존나 멍청해 보이는거 알아요?

담배에 대한건 개개인마다 다른문제이긴하지만,
전쟁터에서 화약냄새 진동하는건 사실아닌가요?
온갖 굉음과 화약냄새가 사람의 오감을 거의 마비시켜놓을테고,
장담컨데 그와중에 담배냄새따위가 지독한 화약냄새를 이겨내진 못할거같네요.

예전 자료 보면 화약냄새나 각종 악취, 시체 썩는 냄새 사이에서도 담배냄새는 뚫고 들어온다고 하던데요... 담배 자체가 내가 아직 살아있다 라고 생각나게 하는게 아니었을까요

뭘 피해요? 그냥 쏴버리지

물론 저도 전장터를 경험해본건 아니지만
이분은 전장터를 너무 낭만적으로 생각하는듯
생과사 죽느냐 사느에 앞에서 담배연기 음..

세계대전 시절에는 흡연에 관대한 시기였던데다
전투후 달콤한 휴식을 표현하기에 담배만큼 쉬운게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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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죽을지 모르는 긴장감 터지는 전장터에서 담배만한 이완제는 없죠.
술은 마시면 걍 나 죽여 라지만...

밤에 담배불은 적의 과녁.
전장에서도 안펴야 오래산다는거시 질리.

담배 이전에 지급되던 기호품은 술이었습니다. 육군이나 해군 모두에게 정량의 술 지급은 병사들의 사기에 대단한 문제였다고 해요.

하지만 술은 보관과 보급에 상당한 부하를 주는 물건이고 담배가 기호품으로 나오자 군 지휘부는 술의 지급을 서서히 담배로 대체합니다. 술 보다는 훨씬 보급하기가 편리했고 음주로 인한 사고나 사건도 방지할 수 있었으니까요.

담배가 기피되는 새로운 시대인 현대에는 과연 어떤 기호품이 그 자리를 대신할까요?

요즘 군대는 오히려 훈련 나가면 냄샤 및 불빛 때메 담배 못 피게 하는데요

진짜 전쟁나면  곧 죽을수도 있는데... 그거라도 피워야죠

아마도 마리화나아니었을까요....

전쟁터가 사람 살 곳 못 되는 거야 당연한 일이고
여기에 혈기왕성하고 무장까지 한 ��은이들 처박아놓고 기호품 지급마저 시원찮으면 자칫 반란도 각오해야 합니다.

이런 마당에 병사들을 달랠 수 있는 것들은
1.마약류
2.술
3.아이스크림등의 고급 기호식품
4.커피, 홍차등의 다양한 기호음료
5.담배

1은 당연히 기각(자살 돌격 시킬 땐 예외... 예를 들면 카미카제 같은)
2는 전통적으로 애용되어 왔지만 지나치면 전투능력에 영향이 큼
3은 효과는 좋은 편이지만 비용이 많이들고 보급도 어려운 편
4와5 비용도 싼데다 효과도 좋고 전투능력에 악영향도 없음, 보급하기도 매우 간편

이러니 현실적으로 4,5 밖에 방법이 없죠. 사실 4,5도 항상 보급은 부족한 판에 다른 건 아주 특이한 경우 외에는 생각도 하기 어렵죠(아이스크림 같은 건 돈과 장비가 넘쳐나던 미군에서도 특식 취급이었으니)

전쟁이 심리적 문제 때문에 담배를 태우는 것이 맞기도 하지만
환경적 문제 때문에 담배를 태우는 것이 더 타당할지도 모름.
왜냐면 시체 썩은내, 시체 탄내, 화약냄새, 시궁창냄새 등이 전쟁터에서는 비일비재 함.
도저히 숨을 내쉴 수 가 없음. 머리털 나고 처음 맡아보는 것들로 가득한 세상이 됨.

개인이 전쟁중에 위생관리를 자주 못함. 일주일에 한번 양치하거나 샤워하면 감지덕지이고
심하면 한달이 넘도록 씻지도 못함. 옷 세탁도 당연히 못 함.
씻지 못한 상태로 땀과 흙과 각종 포탄등으로 오염된 의류를 계속 입고 다님.
손톱 밑은 당연히 까만색 아이라이너로 칠해놓은 듯 짙어져 있고 코 안에는 광부들처럼 새까만 콧물이 계속 흐를거임.
 
음식 역시 잘 안나옴. 매번 주둔지에서만 전쟁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챙겨나온 전투식량이 전부임.
고열량의 건조식품. 이 마저도 먹고나면 허기는 계속 지는데 결국 뭔가를 입에 물고 싶어지는 거임.

결과적으로 담배는 허기도 달래고, 전투의 심신도 달래고, 코의 이물감느낌도 해결하는 수단이 됨.
전투를 한번 겪고 나면 내가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몸은 극도의 아드레날린이 솟구쳐 오르기 때문에
손발이 떨리고 눈은 쉽게 충혈이 되고 근육은 경직되고 호흡은 매우 심하게 요동치게 됨.
이 상태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강제적으로 규칙적인 호흡을 발생시켜야 하는데 그 역할의 하나로 담배가 될 수 있음.

부차적으로 담배잎은 출혈을 막아주기도 하고 항시 불을 피울 수 있게 해줌.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만 보더라도 추위가 얼마나 무서운지 쉽게 알 수 있음.

전쟁이 일어나면 왜 모두가 담배를 태우는지를 알게 되었길 바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