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엔 선생 이라는 사람들이 너무 싫었습니다.
요즘도 어린이집, 유치원.. 보육교사들의 만행들, 어른들의 아동학대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힘을 가진 사람이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대할때 인간의 본성이 얼마나 악해 질수 있는지 가장 쉽게 표현 되는 직업군이
아마도 군대와 학교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군대도 싫었지만 어릴적 선생들이 너무 미웠습니다.
물론 좋은분들도 많이 계셧겠지요. 싸잡아서 매도 하고 싶진 않지만 너무 심한 트라우마에 솔직히 가장 신뢰가 안가는 직업군이
되었습니다.
학급반장을 시켜 준다며 어머니를 학교로 불럿던 국민학교 다닐적 2학년 선생님.
당당하게 요구한 촌지에 어려운 형편에 자식새끼 행여나 무시 당할까
집에서 먹어보지도 못했던 배 한상자를 드렷던 어머니.
봉투에 당최 얼마를 넣어야 하는지 모르셧던, 선생님께 건낼 촌지가
자존심이 상하지 않을 만큼의 액수가 얼마인지 .
행여나 없는 살림에 어설픈 현금으로 자식새끼 욕먹을까 과일 한상자를 선택 하셧던 어머니.
현금으로 건네지 못하고 그 큰 상자를 드렷을때 보엿던 선생님의 눈을요.
못배운 없는 사람을 무시하는 눈 이란게 그런것인지 처음 알았다고
누나와 나이 차이가 꽤 납니다. 그래도 당시엔 어린 누나가 어머니의 슬픈 마음이 나름 괘씸했는지
그게 나 때문이란게 속상했는지 어린 나에게 화를 내며 알려 주더군요.
어린마음에 상처가 너무 컷었던거 같습니다. 지금까지도 그 선생의 눈을 잊지 못하고 있으니
누나도 모르고 저한테 화를 내며 말했겠지요. 둘다 너무 어렷으니까..
당시 9살 이던 제가 이젠 9살 된 딸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학원에서 .. 딸 아이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아주 조그마한 일에도 불구하고
딸이 겪는 일에 어른들의 부조리함이 개입되는 일이 아닌가에 온 신경을 곤두 세우지만
항상 와이프에게 저지 당하곤 합니다.
아이 키우는게 무섭습니다. 특히 요즘 들어 뉴스보기가 더더욱 무섭습니다.
갑자기 드는 생각에 주절주절 일기 처럼 써 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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