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무지가 싫으면 나이든것이군요...ㅡ.ㅡ;;;

보통 분식집에 가면 기본찬으로 김치와 단무지를 주죠.

학교앞이나 애들 가는 분식집에 가면 김치는 없어도 꼭 나오는 반찬 단무지.

새콤달콤짭짤한 단무지는 참 분식에 잘 어울리죠.

오늘 갑자기 아침부터 라면이 땡겨서 점심때 먹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오전근무내내 썩 내켜하지 않는 두어명을 꼬시고 꼬셔서 분식집에 갔는데

여긴 애들이 주로 다니는곳도 아닌데 단무지만 주더군요.

원래 단무지를 좋아하는 편이였어서 별생각없이 라면과 여러가지를 시키고 먹는데..

단무지가..... 버겁더군요.

뭔가 먹어도 들큰해서 개운해지는게 아니라 찝찔하기만 하고...

라면을 먹고 있는데도 칼칼하고 시큼한 김치가 너무나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다 먹고 나오면서 그런 소리를 했더니

이 베라먹을 쫄다구시키가 막 웃으면서 저보고 나이들어 그렇다고...ㅜ.ㅜ

이제 좀 지나면 신것도 못드시는거 아니냐고~~~~ 

확실히 나이가 들면 입맛이 자기도 모르는새 변하네요.

생각해보니 단무지 먹어본게 1~2년 만인듯한데....

그 사이 단무지도 싫어질만큼 늙어버린것 같아

점심먹고 좀 쇼크를 받았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