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때문에 서운해요

와이프랑 함께 보는거라 같이 작성중입니다.
결혼한지 1년좀 안되는 신혼인데 와이프에게 서운한게 많아 제가 예민한건지 조언이 필요하여 글 써봅니다.

전 알콩달콩한 신혼을 꿈꿔왔는데 생활습관이라던가
패턴이 많이 달라 막상 함께 지내보니 서운한게 자꾸 생기더라구요.

전 프리랜서 와이프는 직장생활중이라 프리인 제가 지방인
타지로 오게되어 친구나 가족 전부 떨어져 혼자있다보니 얘기할사람이 와이프밖에 없는데요,

와이프는 퇴근 후 TV나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풀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퇴근 후 한두시간 tv나 컴퓨터를 하다보면 당연히 얘기할 시간이 거의 없어서 서운한데
와이프는) tv를 보며 tv얘기를 하는것도 대화다,
저는) 온통 신경은 tv에 가있는데 그건 대화가 아니다.

게임을 할때도 제가 옆에가서 얘기하지않으면 대화를 할 수 없는데
와이프는) 게임할때 나누는 대화도 대화다,
저는) 아니다 그건 진짜 대화나누는게 아니다.

이런식으로 계속 얘기가 헛도네요..

집에있으면 할게 없어서 그런거라해서 주말엔 야외로 자주 놀러다니는데 와이프가 체력이 없어서 그런지 나가서 놀다보면 금새 지쳐서 말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어요.

직장생활때문에 힘들어서 그런거라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같이 놀러간건데 말수도 줄어들고 웃는것도 줄어드니 괜히 서운해집니다.

와이프는 주말에 꽂히면 하루종일 미드 시즌을 다 본다거나
게임에 빠지면 저녁늦게까지 계속 할때도 있는데
전 프리라 하루종일 컴퓨터만 하다보니 게임엔 흥미가 안생겨서 취미를 공유하기가 힘드네요.

하루종일 붙어서 웃고 떠들며 꽁냥이고 싶은데
자라온 환경때문인지 전 서운함을 느끼고 와이프는 그냥 같이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네요.
전 같이있는데 더 외롭구요.

이 나이에 타지에서 마음통하는 친구를 사귀기도 힘들고
하는일도 집에서 컴퓨터로 혼자하는 일이다보니 제 생활습관을 바꿔야하는건지
아니면 와이프가 무신경한건지 알 수가 없어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 기본적으로 서로 느끼는게 달라서 그런지 점점 서운한게 더 많아지는게 걱정이네요

길을 걸을때 다른생각하면서 각자 걷는 것
주말에 눈뜨자마자 거실에 나가 tv부터 켜는 것 등

이런 사소한거 하나하나가 자꾸 신경이 쓰여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 댓글 성향이 달라 판에도 올리고 이토에도 똑같이 올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