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는 흔하지 않은 3일 간의 연휴가 끝났습니다.
설 연휴 때 어디 놀러가지 못 해서 이번에는 놀러 좀 가려고 했는데,
마눌님이 이번에 놀러 가면 고생만 바가지로 할 거라고 했죠.
그래서 연휴 내내 호치민에만 머물러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연휴 첫 날 부터 극악의 교통체증이 뉴스에 자주 나오더군요.
호치민에서 붕타우라는 근교의 해안 도시에 가는데 16시간이 걸렸다느니,
호치민에서 외곽 관광지가는 길 마다 기본 열몇시간 이상의 극악의 교통체증이 있었다고 나오더군요.
한국은 정체가 되도 조금씩은 움직이는데,
베트남은 정체가 되면 아예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꿈쩍도 안합니다.
그런 상황을 보고 담센이라는 워터파크에 놀러갔을 때 마눌님이 한 마디 하더군요.
" 우리 집이 호텔이고 지금 우리는 푸꿕의 빈 펄 리조트에 있는 워터파크에 온 거야.
우리가 한 쇼핑은 관광지 쇼핑타운에서 한 거고.
생각을 바꾸면 돼!. "
식사는 집에서 안하고 전부 외식으로 해결하기로 한 상황이라..
잠만 자고 딱 쉬기만 하는 집이 호텔 역할 한 것은 맞지요 ㅎㅎ
저도 낮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가족들이 잠든 밤에는 나와서 심야까지 마사지도 받고 술도 마시고 하면서
아주 제대로 힐링을 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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