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기름 사려는데 뭐가 좋을지

호두에도 미량의 아미그달린이 있습니다.
아미그달린은 휘발성이 강해서 가열하면 날라갑니다.
많이 먹지만 않으면 별로 문제될 건 아니라서 생으로도 먹는 호두를 굳이 법제까지? 라는 의문이 들죠.
게다가 로스팅하거나 저온압착이면 착유과정에서 휘발됩니다.
냉압착인 경우가 문제인데, 그냥 짜면 쓴맛이 강해 보통 뜨거운 물에 데쳐서 건조한 후에 짜거든요.
3회 법제 자체가 뻘짓에 가깝습니다.
그옛날 멧돌에 갈아서 기름 내던 시절에나 쓰던 방법이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는 거라고 봅니다.
호두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서 산패가 빨리 진행됩니다.
쩐내가 난다는 건 보관 상태나 안 좋거나 원료 호두가 신선하지 않았다는 얘기일 겁니다.
신선도 측면에선 진공착유가 가장 좋긴 한데 장비가 매우 비쌉니다.
진공착유는 올리브오일 제조업체 중에서도 극히 일부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제품 자체가 고가인 동시에 수요가 충분한 경우에만 시도할 수 있는 방식이라서요.

댓글 감사합니다.
진공착유도 있는가보군요.
다만 제품은 없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