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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낙원동 영일식당의 자연산 잡어회

[회원게시판]
글쓴이 : 클매니아 날짜 : 2021-04-23 (금) 12:26 조회 : 1116 추천 : 8    



 낙원동에 있는 영일식당은 보통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가서 포장을 해 오는 곳인데요.

 세 종류의 잡어회가 들어 있었는데 12시 방향이 오이도의 어시장에서 가끔 사 먹었었던 학꽁치(그런데 오이도에서는 신선도가 떨어지는 적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아예 잡어회를 팔지 않더군요.), 3시와 9시 방향이 가자미, 6시 방향이 좀 못생긴 데다가 등지느러미에 독침까지 있다는 물고기인 미역치군요.

 회와 야채, 초고추장을 함께 무쳐서 회무침으로 먹어도 되고 회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고 나서 야채를 먹어도 되는데 후자의 방식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 깻잎, 풋고추, 마늘, 풋마늘, 다시마, 배추 중에서 즉흥적으로 골라서 회를 먹은 다음에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습니다.

 이 낙원동의 영일식당은 최소한 15년은 넘게 영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검색해 보니 2005년의 방문기도 있더군요.

자신도 그때쯤에 신문 보도를 읽고 나서 처음 방문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1993년쯤에 역시 신문 보도를 읽고 복어지리를 먹기 위해 찾아간 청량리의 송학회집에서 복어지리보다는 생선 모둠 회의 맛에 빠져들어서 10년쯤 단골로 매년 서너 번 이상 찾아간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그 집은 2000년대 중반에 주인이 바뀌어서 깻잎이나 상추 대신에 약용 야채에 회를 싸 먹게 내 놓다가 주인이 바뀐 지 일이 년 만에 업종이 바뀌었었죠.

 회를 잘하는 집은 초고추장 맛부터 다릅니다. 빙초산을 물에 희석해서 싸구려 고추장에 섞어서 팔거나 비닐에 밀봉한 공장 제품인 초고추장, 기타 성의 없게 막 만든 초고추장은 그 가게의 품격을 가름할 수 있게 해 주죠.

 영일식당은 초고추장과 막장부터 맛의 차별화를 보여 줍니다. 

 그리고 포항에서 직송해 오는 신선한 자연산 잡어로 회를 뜬다고 하네요.

 국민 생선회라고 할 수 있는 광어나 우럭만큼 인기가 있는 어종은 아니지만 여기서 취급하는 잡어회도 자연산이라서 부실하게 관리한 양식 광어나 우럭 등의 생선회에 비하면 더 나은 맛을 보여 줍니다.

 아무튼 2016년의 초겨울에 담가서 이제는 거의 다 마신 모과주와 함께 먹는 자연산 잡어회는 환상의 맛입니다. 오래 숙성된 이 과일주가 비싼 위스키나 브랜디 등의 양주에 비해서도 주관적으로는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클매니아님이 작성하신 다른 글

Siempre 2021-04-23 (금) 12:31
맛있겠네요ㅎㅎ
     
       
글쓴이 2021-04-23 (금) 13:23
그날 식사 겸 안주로 먹고 남아서 다음날에 회덮밥으로 만들어서 두 끼를 때웠네요.
터진벌레 2021-04-23 (금) 14:05
캬~~ 글에서 맛에대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좋은초장과 막장 ㅋ

(93년도면...내가 중2? 크윽~!)
     
       
글쓴이 2021-04-23 (금) 15:52
초고추장의 맛만 봐도 그 횟집의 레벨을 알 수 있죠.
음식을 잘하는 집은 초고추장부터 맛이 다릅니다.
          
            
터진벌레 2021-04-23 (금) 16:20
새겨 듣겠습니다~
               
                 
글쓴이 2021-04-23 (금) 20:17
뭐, 전부터 돌고 있었던 흔한 이야기인데요.
                    
                      
터진벌레 2021-04-23 (금) 21:51
클매니아님과 저의 '전'은 시기상으로 많이 다릅니다 ㅋㅋ
                    
                      
터진벌레 2021-04-23 (금) 21:51
클매니아님과 저의 '전'은 시기상으로 많이 다릅니다 ㅋㅋ
                         
                           
scall 2021-04-23 (금) 22:01
콩?
                         
                           
글쓴이 2021-04-23 (금) 22:08
네, 그렇겠네요.
고맙습니다 2021-04-24 (토) 00:00
그죠.. 회 맛도 좋지만
학꽁치, 가자미, 미역치 등
그래도 잡어회엔 초장 맛이 젤 중요할 듯합니다.^^
     
       
글쓴이 2021-04-24 (토) 00:37
잡어회 뿐만 아니라 모든 회에서 초고추장이 중요하죠.
한국인들은 보통 야채에 회를 얹어서 또는 함께 젓가락으로 집어서 먹기 때문에 그때 같이 먹는 초고추장의 맛이 회의 맛과 거의 등가를 이룰 만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와사비 간장보다는 초고추장에 회를 먹는 사람이 많고 두 가지가 다 나와도 보통은 초고추장에 훨씬 더 손이 많이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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