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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전직 군수과장 입장에서 바라본 도시락사건

[회원게시판]
글쓴이 : 천사와커피를 날짜 : 2021-04-23 (금) 00:51 조회 : 4345 추천 : 26    

먼저 어디까지나 제 사견임을 밝힙니다.


현재는 전역한 예비역 장교입니다. 

전역한지 만 4년이 다 되어가니 그리 먼 기억이 아니라 몇 글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해당사건과 동일하게 저도 대대급에서 군수과장을 역임했었습니다.

보직명령당시 편재계급보다 낮은 소위 때 부터 임무수행을 했다보니 조그마한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항상 눈으로 확인하고 모르는 것은 물어가며 배우다보니,

주(쌀), 부식(반찬)류를 다루는 군수품 1종에도 나름 빠삭하게 배웠습니다.



먼저 고질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부식(반찬)'에 대한 문제를 알아보기 전에 구조적 문제를 먼저 인식 해야합니다.

일단 대다수의 대대급에는 '급양관리관'이라는 하사~상사급 직책이 존재합니다.

가급적 병참병과의 부사관으로 배치하고자 하지만, 

병참병과가 워낙 인원이 적다보니 대다수 부대에서는 해당 부대의 노련한 '전투병과 상사급 부사관'을 배치 합니다.

보통 군생활 15~20년 정도 하신, 전투임무수행보다는 참모 업무를 하시는 분들이죠.

그렇다보니 이 분들은 대다수 전문성이 결여 되어있습니다.

물론 본인 스스로가 해당 업무에 대해 병과서적을 탐독하거나 별도의 교육을 받지 않는 이상 

군수과 계원(일반병)에게 맡겨놓는 현상이 발생 하게 됩니다.

즉, 약 400~500명이나 되는 대대급 부대의 부식신청을 일반병에게 맡기게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러면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부식신청의 과정에 대해 알아봅시다.

대다수의 대대급 군수과는 1종 군수품을 담당하는 계원(일반병)이 급양관리관의 인트라넷 군수관리체계 계정 을 사용합니다.

이 군수관리체계(이름이 기억이 안남)에서는 매일 3일(정확하지 않음) 후의 부식을 수동으로 신청 합니다.

예를 들어)

김치      ( 입력 )  //  [편재병력의 권장량]

돼지고기 ( 입력 )  //  [편재병력의 권장량]

분명히 체계에서는 권장량을 표기해주고, 

군수과 계원은 그 양을 정확하게 입력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권장량을 모두 입력하게 되면 무조건 계원은 간부에게 쪼인트를 까이게 됩니다.



Case 1. 권장량을 모두 신청하는 경우

무조건 잔반량이 많아지게 됩니다.

장병들이 싫어하는 메뉴 ex)  고순조(고등어순살조림), 명순튀(명태순살튀김), 고순튀(고등어순살튀김) 등 

부대에서는 보통 어떤 메뉴를 선호하고 비선호하는지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비선호 메뉴의 경우 어마어마한 양이 짬통에 쳐박히는 상황 이 발생합니다.

아니 대한민국이 못먹고 사는 나라도 아니고 

차라리 부족한거보다는 남는게 맞지 않겠습니까?

근대 이걸 사단에서 잔반량을 수치화해서 매달 예하부대로 공문을 하달하고 시정명령을 내립니다.

이는 매년 부대평가에도 반영되니 예하부대 지휘관이 민감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ㄱ같은 상황이 발생하니 100%신청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해버립니다.

제가 근무했던 부대의 이전 군수과장은 일괄적으로 80%를 신청하고 있는 ㅈ같은 상황 이었죠.


Case 2. 권장량을 모두 신청하지 않는 경우

부대가 수동으로 입력하게 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부대별 선호메뉴를 고려하여

비선호 메뉴는 줄이고 선호메뉴는 높이는 자율성을 부여하기 위함입니다.

권장량을 초과해서 신청할 수 있다는 말 이죠.

그렇다면 부대원들이 좋아하는 메뉴는 여유롭게 신청하고, 

선호하지 않는 메뉴는 줄이면 되는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근대 또 문제가,

부대별 부식신청예산이 정해져있는데 부식별 가격은 비공개하면서,

나중에 부식신청량이 예산을 초과하면 또 사단에서 매 달 예하부대에 공문을 내려 시정명령을 내립니다.

이건 1년 예산을 초과해버리면 해 부대 지휘관이 시말서 씁니다.

즉 매 달 먹어봐야 많이먹었다 적게먹었다가 판단되는 겁니다.

물론 병참대대에 문의하고 확인하면 관리가 가능하지만,

대다수 군부대는 그럴리가 없습니다. 

솔찍하게 제 생각에 간부들이 귀찮아서 안챙깁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계원(일반병)에게 맡겨놓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미칠 노릇인거죠.

군생활 경력을 오래하신 분들이 맡는 경우가 많아, 누가 선뜻나서서 이야기 조차 못꺼냅니다.

진짜 최악은 주임원사보다 짬이 더 되는 원사가 오셔서 놀아버리면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진짜 간부식당도 일반병 식당과 합쳐서 배식을 받아봐야 정신차립니다.



진짜 간부들이 조금만 관심가지고 해결의지를 가지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간부식당에 반찬부족할 일이 있겠습니까?

부족하면 병사들 부식까지 뺏어오는 경우도 허다할껍니다.

현대 군대에서 짬밥이 부실하거나 부족한 것은 해당 부대 간부들의 무관심일 확률이 100%라고 확신합니다.

급식을 담당하는 급양대에서는 정말 넉넉하게 부식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근대 이걸 간부들의 무관심과 지휘관의 눈치보기 때문에 묵살되어 우리 장병들이 고스란히 그 피해를 보는 것이죠.



천사와커피를님이 작성하신 다른 글

인근불량배 2021-04-23 (금) 16:12 추천 16 반대 0
간부식당 폐지하고 전 병력 병사와 동일한 식사 제공해야 됨. 그래야 신경을 쓰지.

국회의원 급여를 최저임금제 금액과 연동해야됨. 그래야 신경을 쓰지.
아 홍준표처럼 특별활동비는 원래 챙겨다 안사람 주는건줄 알았다 이딴 소리하면 바로 구속시키고.
하얀손수건 2021-04-23 (금) 01:14
보병사단에서 군수과장하셨나 보네요.
기계회사단이면 대대급부터 담당관이 편재되어 있어서 담당관이 직접 처리합니다.
간부들의 무관심이 원인이란 데는 이유를 같이 하나
보급라인보다는 지휘관 무관심이라고 봅니다.
현역 시절에 신종플루 때문에 격리장소를 운용했었는데
굳이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다수의 열외인원이 발생하면
무조건 식사를 따로 배놓았습니다.
해당부대 지휘관 말 한 마디로도 충분히 예방되는 일이에요.
     
       
글쓴이 2021-04-23 (금) 11:47
상비사단의 경우 대대급 이상부터는 급양관리관을 편재해놓지만, 병참병과 부사관이 아닐 경우 사실상 관리가 힘들다는게 현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매니한 2021-04-23 (금) 17:34
글읽다가 실수로 반대를 눌렀습니다
죄송합니다^
머홀랜드 2021-04-23 (금) 01:19
요즘 군부대 옆에도 빌라들 무진장 지어대는데 이제 그냥 외주 줄때 되지 않았나 합니다.
전쟁 나면 전투식량 쟁여놓은거 먹으면 되고 평상시에는 외주줘서 애들 그냥 밥이라도 잘 먹였으면 합니다.
     
       
내라카이 2021-04-23 (금) 09:05
배식 등의 보급이 병력 운용에 핵심 사항일텐데 평시라고 외주를 주면 전시에 준비가 안되서 끝장날 거 같은데요. 훈련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전투식량도 전쟁이 길어지면 결국 떨어질테니까요.
          
            
글쓴이 2021-04-23 (금) 11:50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대다수 지휘관들이 야외훈련시 생략하는 것이 야전취사인데,
전쟁시 취반기를 운용한 야전취사 경험이 없는 부대라면..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머홀랜드 2021-04-23 (금) 13:03
훈련 핑계로 애들 밥은 그대로 먹이겟다는 소리로 보입니다.
맨날 전쟁하는 미군 밥은 좀 나아 보이던데 전시도 아닌데 왜 맨날 교도소밥이랑 비교되는지
평시에도 지휘관 성향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정도면 전시엔 먹이기나 하겟습니까.
                    
                      
허위가식위선 2021-04-23 (금) 13:36
원칙은 글쓴분 말이 맞구요.

그걸 고려해서 평시 군 식사 퀄리티를 올리는게 답입니다만, 그놈의 예산문제와 관리인원 문제가...
                         
                           
머홀랜드 2021-04-23 (금) 14:24
이제 떠나셨는데 맘 쓰실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문제 제기해야 그나마 조금 개선될 여지가 있어 보이다 보니, 내부 사정에 대해 정통 하신분이 하시는 말씀도 좋게 보이지 않아 한마디 썼습니다.
                    
                      
글쓴이 2021-04-23 (금) 17:40
아닙니다 ㅠㅠ
사실 외부 영양사나 전문준사관을 도입해서 식사의 질이 높아지는 방법에 대해서는 무조건 찬성합니다만, 전시상황을 고려했을 때 취사반의 주특기 숙련도를 자칫 낮추는 부정적인 요소가 있을 수 있습니다.
                         
                           
머홀랜드 2021-04-23 (금) 18:04
댓글을 착각해서 위에 달앗습니다. 실무자분들이 어려운 점은 군 특성상 이해할수는 있지만 장교나 부사관이 바라보는 시선과 직접 겪는 병들의 시선은 다릅니다. 성인 남성 대부분이 병으로 복무한 나라에서 장교나 부사관 시선으로 말 해본듯 별 호응을 얻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떠나신 길이니 미련 가지지 마시고 새길 탄탄대로 승승장구 하시길  바랍니다.
                         
                           
호랭토끼 2021-04-23 (금) 21:05
취사반의 주특기 숙련도가 낮아진다는 말은 취사반도 주특기가 따로 있는건가요?
공군출신인데 공군은 급양특기가 있어서 훈련도 밥짓는거만 하던데
육군은 다른가요
                    
                      
내라카이 2021-04-23 (금) 19:18
98군번인 저도 무슨 말씀하시는건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참.. 거지같은 밥 먹고 군생활했는데요. 차라리 가끔 나오는 전투식량이 더 낫다는 생각도 들 정도였습니다. 군인들 밥 개선되야죠. (파견 가서 먹은 해군 밥은 정말 고급지고 맛있더군요. 해병대는;;)
짠내풀풀 2021-04-23 (금) 01:28
군대에서 느낀게 간부가 일에 관심을가지고있냐 없냐 차이가 하늘과 땅차이
     
       
글쓴이 2021-04-23 (금) 12:06
상급부대에서 병사들 식사만족도 조사해서 근무평정 반영하면 한 방에 해결됩니다. ㅋㅋ
요아킴베리 2021-04-23 (금) 02:42
편성부대보급 3종계 07군번입니다 아직도 국방물자 쓰고 있나요?
     
       
글쓴이 2021-04-23 (금) 11:52
아! 국방물자시스템이었던 것 같습니다.
17년 당시에도 쓰고있었습니다.
3종계원이셨으면 유류계원이셨을텐데 정말 고생많이 하셨겠네요.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EMIYABOB 2021-04-23 (금) 02:48
수십년전 철원근처 모사단장 운전병으로 근무 할때.....

장군이 하루는 장교식당 가는길에 요즘 사병식당 질이 어떠냐고 물어보심
딱히 맛이 안좋습니다 떡밥에 정말 부실합니다 라고 하니....

장교식당 안가고 바로 사병식당 수백명이 먹는곳으로 가자고 함
식당주임 상사새끼 엄청놀람.....사병들도 놀람....배식받고 먹어보고는 어떻게 하면 질좋고 맛좋게
하는지 일주일 동안 골목식당처럼 시간을 주며 매일 보고 하라고 함

나중에 엄청 질좋아지고 맛도 좋아지고 ....그당시 하사관 새끼들 정말 붙밖이 사단에서
평생을 근무하며 빼먹을것 다 빼먹고 마누라는 위수지역에서 식당 모텔장사 아들넘은 피시방등등

장교는 한두해가 지나면 떠나지만 하사관 새끼들은 평생을 붙어먹고 사니 정말 부조리는 중사 상사들임
대충 대충 하고 뒤로 엄청 빼돌리고 착복과 비리 종자들 인데...

학교처럼 민간인 영양사를 각 부대 식당에 파견근무를 시켜야 함
아니면 사병식당의 위임권을 사재식품 회사에게 위탁으로 줘야 함

사병식당의 담당 하사관들은 음식에 대해서 열정이나 지식 뭐 그런것 없기에......
     
       
글쓴이 2021-04-23 (금) 11:55
과거에는 1종 주(쌀), 부(반찬)식과 3종(유류)의 횡령이 심심치 않게 일어났다고 하더라구요.
민간인 영양사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yesimmad 2021-04-23 (금) 05:12
제가 87군번인데 요즘 인터넷에 사병들 식사라고
올라오는 사진들 보면, 제가 복무할 때보다
크게 나아진 건 없더군요.
     
       
글쓴이 2021-04-23 (금) 11:59
물론 인터넷에 올라오는 사진들은
관심을 끌기위한 자극적인 사진을 가져오기 때문에 심각하게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만,
데이터상 장병 1명당 육어류 편성량이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지휘관과 담당관의 관심이 부족하면 여전히 우리 장병들이 폐급 식사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yesimmad 2021-04-23 (금) 12:59
참 안타까운 일이군요.
남의 귀한 아들들 데려다가,
먹는 거라도 좋은 걸로 배불리 먹였으면 좋겠습니다.
하늘하늘21 2021-04-23 (금) 09:01
부사관 관점에서 봤을 땐 급양관리관이라는 보직 자체에 대한 인식도 안 좋은거 같고 이 보직 맡은 부사관들은 하나 같이 다 폐급이었음. 군에서 중요하지 않은 보직이 어딨다고 참..
     
       
글쓴이 2021-04-23 (금) 12:02
까고 말해서 이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대에서 잘먹이는거 말고 장병들에게 해줄 수 있는게 뭐가 있다고 이 중요한 보직을 한직이라고 생각하는지 이해하기 힘듧니다. 급양관리관이 이런저런 핑계대며 회의 참석도 안해, 취사장에 하루종일 짱박혀 휴대폰 보고있다가 정시에 칼퇴근. 짬은 또 어지간이 많이 먹어서 사석에서 주임원사와 형동생하는 경우 그 부대 밥은 끝났다고 봅니다.
퀴닉 2021-04-23 (금) 11:08
라떼는  사병식당 고기 부식은 간부식당으로 돌리는건 얘기거리도 안되고
취사반장이 쌀도 팔아먹고 하던데
말년 상사였던 취사반장 하는일은 낮에 TV보다가
심심하면 탄피들고 탄약고 가서 실탄 바꿔와서는 (이거 말 안됀다는 애들 종종 있던데 직접 격은일임)
본부에 똘똘한 이등병이나 일병애 하나 끼고(탄피 줍는다거나...하는 시다비라용)
부대 뒷산으로 K2로 새사냥 해서 구운 새고기에 소주한잔 하는게 다였음
나보다 먼저 전역(정년 퇴직..)했지만
     
       
글쓴이 2021-04-23 (금) 12:05
설명하면 길지만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긴 한 일이네요..
하지만 장교 부사관 가릴 것 없이 일반병보다 간부들의 정신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귀두라미 2021-04-23 (금) 14:08
간부가 아닌 병으로 짧게 2년 넘게 근무했지만
그 짧은 2년 남짓한 기간의 경험만으로도 충분히 간부들의 전문성 결여와 무관심은
예비역이라면 누구나 아실거라 생각.
일단 사령부 같이 간부들이 실무뛰는 부대 아닌 일선 야전부대는 간부들이 행정업무에 있어서
절대 실무 안합니다. 교육훈련이나 부대관리라면 몰라도 행정 실무는 철저하게 해당 병사 계원들이
99프로 전부 하는거고 간부는 업무지시와 결정만 합니다.
제 보직 상 우리부대 뿐만 아니라 타부대 다른 계원들하고도 계속 만나서 서류받고 넘겨주고, 전화통화하고
하면서 느낀건데 어딜가나 전부 다 그랬습니다.
아침에 점호 끝나고 행정반 컴퓨터 앉자마자 하는 일이 전자결제 로그인해서 공문확인이고, 
공문 받은거 있으면 공문에 따른 실무업무 및 보고문서 작성 답신까지 전부 병이 합니다.
간부는 아침에 모여서 업무 지시할 때 이번에 xx업무가 있더라. xx아무개가 처리해라 이러고 끝.
만약에 책임자인 해당 간부들한테 실무 하라고 시키면 못합니다. 절대 할 줄 모릅니다.
애초에 할 생각도 없고 해오지도 않기 때문에. 이건 모든 보직이 그렇습니다.
이러니 사수가 전역하고 인수인계 개판치고 나가서 문제가 생기면,
실무를 모르는 간부들이 손도 못쓰고 쩔쩔매다 부대 업무 안돌아가니 상급부대에 존나 까이고
전역자한테까지 전화해서 어떻게 하냐고 묻는 수순이 반복됨.
그리고 다른부대는 모르겠지만 저 나온 부대는 간부들 초과업무 수당 항상 인사계가 켜놓고 관리했음.
퇴근하면서 초과근무 항상 켜놓고 관리하라 지시하고 퇴근합니다.  이거 안타먹는 간부들이 거의 없음.
간부 수가 많다고는 생각 안하는데 정말 일 안하는 간부는 넘쳐납니다. 교육훈련쪽은 몰라도 행정쪽은
실무를 병이 다 알아서 해줘야되고 업무에 있어 노예처럼 부려먹는 근본적인 군문화 자체가
바뀌지 않는 이상 답이 없습니다.
     
       
하늘하늘21 2021-04-23 (금) 14:22
네 맞습니다. 초과근무 켜놓고 중대 일반 전화로 전화해서 야 이제 꺼라~ 하는 중상사, 장교들 널렸죠ㅋㅋㅋ 웃긴건 위병소에 나간거 들어온거 다 찍히는데도 상관없습니다. 다른 간부놈들도 다 하니까요ㅋㅋ 그래놓고 수당 안들어오면 지랄은 지랄대로 떨죠. 자기 업무 열심히 찾아서 하는 간부가 10명 중에 3명이라면, 그저 밑에 병 시키면서 시간만 태우는 놈들이 7입니다.
          
            
글쓴이 2021-04-23 (금) 17:46
다행히도 2016년도에 국방부 민원으로 전체 감사가 이루어졌고, 이후로는 국방부 전 부대가 분기 혹은 반기단위로 감찰부로 입퇴영시간과 초과근무시간 대조결과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사단급 이상부대는 지문인식을 통한 입퇴영기록을 보존하여 초과근무수당의 부정지급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당시 제가 지원과장으로 인사, 군수업무를 모두 담당할 때 15~16년 저희부대 초과근무 부정수령으로 환수한 금액이 약 1천만원이 넘어갔었습니다. 국민들의 관심이 이끌어낸 우수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2021-04-23 (금) 17:43
야전부대의 현실을 정확하게 알고계시네요. 물론 아주 소수의 간부들은 자신의 직책에서 해야할 업무와 계원들에게 분장해야할 업무를 정확히 구분하여 업무처리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함께 갖추기도 합니다만, 작성자분께서 하신 말씀이 너무나도 공감이 됩니다.
후배장교들이 저런 매너리즘에 빠진 부끄러운 간부가 되지 말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grisham 2021-04-23 (금) 21:52
19년도 전역자인데.. 지금도 똑같아요
행정병이 부대 행정사무 다하고, 간부는 지시만합니다
저는 재수가 없어서 자대배치 받자마자 중대 군수계원으로 끌려갔는데
중대에 행정계원이 딱 둘이었습니다
한명은 통신이고, 한명은 인사여서 나머지 병기, 화학, 군수를 혼자했습니다
심지어 화학은 담당관이 있는데 여군이라서 그런지 아예 안시켰고
이등병이 중대 행정사무 다하고 창고치우고 총기관리하고..
한 두달 버티니까 간부들이 대놓고 다 떠넘기더라구요
욕먹는게 싫어서 일과 이후에도 매번 일만하다가 전역했습니다
휴가는 엄청 받았는데, 후임 들어오기 전까지는 눈치보여서 나가지도 못했어요
나가면 매번 전화와서 이것저것 물어대니..
결국 전역 후에도 간부가 연락와서 몇 번 물어보더군요
군대 간부들이 진짜 무능하고 열정도 없습니다
괜찮은 병사 들어오면 짬때릴생각밖에 안해요
존버킹 2021-04-23 (금) 14:18
급식병으로써 참 안타깝다...
어떻게 내가 군생활 했던 때보다 더 못 먹냐...
그리고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잔반량이 달라지지. 배분하는 것도 마찬가지고. 이건 순전히 취사병 몫이지.
군대도 철퇴 내리쳐야 되는데 언제 될지...
     
       
글쓴이 2021-04-23 (금) 17:49
잘못은 간부가 하고 책임 추궁은 일반병에게 하는 더러운 간부들도 더러있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군도 발전하고 있으니 항상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녀가좋아 2021-04-23 (금) 15:49
일병때까지 있었던 급양담당관은 중사였었는데,
진짜 전문적이고 부지런했었어요. 그런데 그게 취사장 내부 일쪽이 아니라, 작업 관련해서 능력이 좋아가지고 맨날 취사장 주변 시설 정비한다고 오후 2시 반에서 3시반까지 쉬는시간에 쉬지 못하고 삽질하고 시멘트 바르고 못질하고 그랬습니다.

그 다음으로 온 급양담당관은 전문하사였는데,
내 할아버지뻘 군번의 아버지뻘 군번이었어요.
병사로 근무했었던 경험때문에 우리가 어느부분에서 어떻게 힘든지 다 알고 있었지만
그 개새끼는 간부의 자세가 아닌,  짬찬 병사의 마인드로 우리 위에 군림하려들어서 최악이었었어요.

상병 말 때부터 병장때까지 겪었던 급양담당관은
머리가 새하얗게 샐 정도로 나이를 먹었는데 원사 진급은 못한 상사였어요.

일에는 아예 관심이 없어서
작업도 없었고, 취사 일에 간섭하는 일도 전혀 없었지만
한번씩 위에 불려가서 취사장 관련 일로 쿠사리를 먹고 오는 날이면
얼굴이 시뻘개져선 우리한테 화풀이를 하는데

다음날이면 또 풀어져선 휴게실에 처박혀 하루죙일 티비보고 잠이나 자는
그야말로 병신이 따로 없었지요.
     
       
글쓴이 2021-04-23 (금) 17:50
가장 최악의 케이스를 언급했었는데,, 그 케이스셨군요..
인근불량배 2021-04-23 (금) 16:12
베플로 선택된 게시물입니다.
간부식당 폐지하고 전 병력 병사와 동일한 식사 제공해야 됨. 그래야 신경을 쓰지.

국회의원 급여를 최저임금제 금액과 연동해야됨. 그래야 신경을 쓰지.
아 홍준표처럼 특별활동비는 원래 챙겨다 안사람 주는건줄 알았다 이딴 소리하면 바로 구속시키고.
추천 16 반대 0
     
       
Schach 2021-04-23 (금) 17:30
비리와 부조리가 없어질 수 없나보내요...
     
       
글쓴이 2021-04-23 (금) 17:53
오우 이건 좀 잘못된 정보입니다.
장성급 이하 부대의 간부식당은 일반병의 식단과 완벽하게 동일합니다.
문제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부들이 먹는 공간과 병의 공간을 구분해놓으니 실상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간부들이 옆에서 내 부하들이 먹는 짬밥이 얼마나 구린지 눈치봐가면서 처먹어야 정신을 차릴껍니다.
          
            
SBOMBER 2021-04-23 (금) 22:20
눈치 볼 양반들이었다면 벌써 바뀌었겠지요. 금년 창군 81주년 되어가는 해이고
21세기도 들어선지 한참인데 아직까지 안바뀌었다면 문제의식을 전혀 않는 겁니다.
같은 공간에 있어봐야 불편한건 언제나 일반 병사들입니다.
공중파든 어디 청문회든 주제로 올라와야 그나마 기는척하고 원점 복귀가 허다하겠지요.
     
       
친절한 2021-04-23 (금) 20:19
글쓴분 말대로 일반부대 간부식당은 병사메뉴와 동일합니다. 똑같이 조리된게 들어가고 공간분리만 되있어요.
가끔 행사나 일있을땐 같은 재료로 분리 조리하긴하긴 하죠
매니한 2021-04-23 (금) 18:00
frms로 이것저것 하던 시절 근무했습니다 군수계
그당시도 모든건 취사병 소속이던
일반병을 한명 뽑아서 실업무를 99프로 거의 다보고
급양담당관은..업무자체를 모를정도 수준
심심하면 취사병들 들볶아서 닭튀겨오라고.
상병때 업무 인수받을 아들군번 후임을 빨리 붙여줍니다
자대배치 받는 신병 보직 1순위가 1종계
1종계가 휴가라도 가면 개판이 나서 실무를 혼자보다보니
그래서 고참이 일머리 잘 모르는 후임한테 빵꾸안나게
오더미리 예상해서 플랜짜주고 휴가갑니다
간부는 직함만 급양담당관일뿐..
지난 세월이 얼마인데 아직도 개선이 안되니..
     
       
경비10년 2021-04-23 (금) 18:33
극 공감
wdiydw3 2021-04-23 (금) 18:16
미국은 부페로 쳐먹는데 우린 왜?
그래도 되니까
친절한 2021-04-23 (금) 19:49
07년도 입대해서 1종계원으로 근무했는데 제가 알고있는것과 가장 유사하네요 ㅎ 이후에도 바뀐건 없나봐요.. 뭐 군대가 그렇긴 하지만..

제가 군대 있으면서 했던 기억나는 1종 업무는..

1. 휴가자. 휴가복귀자등 포함해서 식수인원 파악.
2. 국방물자시스템에서 인원대비 부식 신청.
3. 월수금 보수대 가서 부식 수령.
4. 조미료, 쌀 등 비교적 장기간 보관하는건 부족분과 유통기한 보고 한달에 한번정도 신청해서 수령.
5. 식수인원대비 적정 조미료량 계산해서 취사병에게 불출
6. 맛스타. 컵라면 등은 계획표에 맞게 각 중대별 불출
7. 한달에 한번 월말 결산.
8. 추가로 재고 관련은 엑셀파일로 만들어 전산 입력 + 별도로 모든 재고에 대한 내용을 수기 기록...


이걸 2년 가까이 했네요.

글쓴분 말대로 인원이 없어서 전 군수보급병이 아니었는데.. 한컴타자 속도 빠르다고.. 시켜가지고.. ㅜ

대충하는거도 알고있긴한데 전 FM으로 진짜 빡세게 했어요.
     
       
친절한 2021-04-23 (금) 19:57
대충하면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터집니다;;
저는 다행히 바로 위 부사관 하사누나가 일을 진짜 열심히 하던분이라 그나마 나았죠..(제가 여군을 까지 않는 이유) 그 위에 정작 급양담당관 상사형은.. 아우... 맨날 사무실에서 담배만 폈음...

선임한테 인수인계도 제대로 못받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재고 관리 안해서 남은거 전부다 창고 지하에 짱박아두고.. 그거 나중에 다 퍼낸다고 진짜 개고생을.. 유통기한보니 최소 5년 이상 관행..

그냥 관리만 좀 잘 하면 되는데 멀쩡한 식료품 제대로 처리도 안하고 창고 짱박는거 진짜 싫어서 fm으로 했어요.

덕분에 개고생했지만 당시 휴가도 꽤 챙겼었네요
으어아님나 2021-04-23 (금) 21:01
전직 보수대 계원으로 한말씀 드리자면, 급양관이나 보급관의 무관심과 계원의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죠.

매번 나오는 수통 이야기도 그렇고 답답합니다.
     
       
으어아님나 2021-04-23 (금) 21:02
병사들용으로 나오는 고기나 부대회식용 삼겹살을 지들이 당연하게 가져가고 ㅡ.ㅡ 하여튼..
480pㅡmp4 2021-04-23 (금) 21:44
제가 군대있을땐 잔반검사가 일상화되서 잔반 남기면 고문관 취급하고 얼차려받고 그랬는데
다 옛날 이야기구나...
SBOMBER 2021-04-23 (금) 22:13
어디 유튭에서 장교가 할일을 일반 병에게 짬시킨경우를 들었더니 그게 보통 일어나는 일이군요.
장교가 할일은 장교 및 부사관이 해야지 그걸 병에게 짬시킨답디까...
책임권한이 있지도 않은데....
장교 간부가 간부답지않으면
BOB에서도 나왔듯 전시라면 사고를 가장한 상관 피격사건 왕왕 생길겁니다.
냥꾸냥꾸 2021-04-23 (금) 23:54
부식은 다 어디로 사라지는가? 짬빱이야 남는다 어쩐다 쳐도 말이지
빵 우유 컵라면 이건 인원수에 맞게 정해진 수량 예하부대 보내주는데. 그 부대 파견 가보면
일주일에 한 번 구경할까 말까야.. 어디서 사라지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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