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무원노조 역대 3번째 단체교섭…97개 노조 참여 최대
이상호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정부와 공무원노동조합의 역대 세 번째 단체교섭이 21일부터 진행된다.
인사혁신처와 공무원노조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부 주요부처 차관과 공무원노조 대표 등 양측 교섭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0 정부교섭’ 교섭위원 상견례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섭은 2006년과 200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직전‘2008년 정부교섭’에 따른 단체협약이 지난해 만료돼 노조 측 교섭 요구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다.
참여 공무원노조는 국가·지방공무원 등 97개 조합으로 역대 최대다. 2006년은 39개, 2008년은 74개였다. ‘2008 정부교섭’은 교섭 시작 11년만인 2019년 1월에 협약이 체결됐다. 2008년에 공무원노조, 공노총, 한공노 등은 공동교섭단을 구성해 대정부 교섭에 나섰으나 2009년 예비교섭 후 이명박정부가 공무원노조의 법적 지위를 문제 삼아 일방적으로 교섭을 거부해 이후 중단됐었다
이날 상견례에는 정부 교섭대표인 김우호 인사혁신처장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6개 관계부처 차관급 인사가 정부 측 교섭위원으로 참석했다.
노조측은 전호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과 석현정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안성은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등 주요 공무원노조 대표 10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날 상견례를 시작으로 조합활동, 인사, 보수, 복무, 연금과 후생 복지, 모성보호와 성평등, 교육행정을 포함한 근무조건 등 노조 측 요구사항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
김우호 처장은 “정부는 적극적이고 열린 자세로 교섭에 임할 것이며 생산적으로 건강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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