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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개인적인 장거리 출퇴근의 장단점

[회원게시판]
글쓴이 : 그치지않는비 날짜 : 2021-04-16 (금) 10:54 조회 : 2130 추천 : 13    

회사 앞에서 살다가 아들놈이 한국말을 배울 환경이 되지 못 하다 보니 한국말을 거의 못 해서,

작년에 호치민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저로서는 첫 장거리 출퇴근을 하게 되었죠.

뭐...거리상으로는 약 70킬로미터 정도니 장거리가 아닌데,

베트남의 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 보니 시간으로는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이렇게 6개월 좀 넘게 살다 보니 나름의 장단점이 있네요.


먼저 단점은 너무 극명 합니다.

몸이 전 보다는 피곤하다는 것 이죠.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해야 하고,

또 칼퇴근을 해도 집에 오면 6시 30분이 다 되죠.

요즘 공장에서 1시간씩 잔업을 하는 바람에 관리 쪽도 덩달아 남아 있어서

평소에는 집에 오면 7시 30분 입니다.

뭐...확 피곤을 느낄 정도는 아니지만 최소한 전에 회사 근처에 살 때 보다는 살짝 피곤해 진 것은 사실입니다.

전에는 아침에 6시 30분에 일어나서 대충 준비하고 출근하고,

퇴근은 보통 5시 전에는 집에 도착했으니까요.


또 다른 단점은 아무래도 회사 출퇴근 시간이 3시간 정도 늘어나니 개인 시간이 많이 줄었다는 겁니다.

전에는 퇴근하고 개인 시간이 넉넉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퇴근하고 산책하고 씻고 하다 보면 금방 시간이 흘러가네요.


단점은 저 정도이고...

장점은..일단 대도시의 편의시설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장점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이 나름 호치민 한인타운의 중심가라 도보로 거의 대부분의 편의시설이 이용 가능합니다.

이사하는 것을 걱정했던 마눌님이 대만족하면서 오히려 지금이라도 여기에 아파트 하나 사자고 말을 할 정도니까요.


또 다른 장점은 가사로 부터의 해방(?) 입니다.

전에는 집이 크다 보니 마눌님이 매일 같이 청소하고 빨래하고 맨날 피곤하다는 소리를 달고 살았었습니다.

저도 일찍 퇴근을 하니 퇴근하고 장난감 정리, 아이랑 놀아주기, 설겆이,쓰레기 버리기, 빨래개기 등등은 주로 제가 많이 했었습니다.

다른 것은 그렇다 치지만...제 아들놈이지만 장시간 놀아주는 것은 정말 고역이더군요.

체력 방전 속도가 너무 빨라져서 차라리 일 하는 게 더 좋을 정도 ㅎㅎㅎ

뭐...많은 어린 자녀를 두신 분들은 이해를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사를 오고 나니 마눌님이 저에게 아무 것도 안시킵니다.

가끔 가다가 제가 밖에 나갈 일 있으면 쓰레기 버리는 거나 시킬 뿐 아무 것도 안 시킵니다.

제가 빈둥빈둥 굴러 다니다가 마눌님 일하는거 도고 도와줄까 라고 물으면 그냥 놔두랍니다.

그래서 설겆이고 뭐고 아무 것도 안합니다.

심지어 마눌님이 청소를 해도 그냥 한켠에서 가만히 있을 뿐 입니다.

제가 하루에 3시간 넘게 출퇴근을 하니 몸이 피곤할거라면서 집안일 따로 시키지 않을 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아들놈에게서 해방!

한국유치원은 낮잠이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들놈을 일찍 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회사 앞에 살 때 보다 일찍 재우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에는 보통 7시~8시 사이에 잠을 재웁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퇴근하고 아들놈하고 딱 1시간에서 30분 정도 놀아주면 벌써 아들놈 잘 시간이 되네요.

그래서 딱 그 시간에 집중해서 체력 방전 시키면서 놀아주면 끝.

제 체력이 한번에 감당할 수 있는 딱 적당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마눌님이 베트남에서 피씨방은 어린 학생들이나 백수들만 가는 곳 이라면서

제가 피씨방 가는 것을 굉장히 싫어 했었습니다.

그런데 호치민으로 이사오고 설 연휴가 지난 이후 부터는 제가 피씨방에 가는 것에 대해서 아무 말도 안하더군요.

어차피 마눌님이 아들놈 재우는 시간 동안은 혼자 있어야 하니,

그 시간 동안 제가 밖에 나가서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해서 그냥 알았다고만 합니다.

그리고 전 그 시간 동안 게임을 하다가 마눌님이 아들놈 재웠다고 지금 산책하자고 하면 나와서 마눌님을 기다립니다.

덕분에 롤 티어도 올라가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쥐약인 제게 새벽 4시 30분 기상이라는 시련은 있지만...

그것만 어떻게 견디면 생활 자체는 전 보다 많이 편해지고 자유시간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B on D

23..........................
그치지않는비님이 작성하신 다른 글

arirai 2021-04-16 (금) 11:46
베트남의 장거리와 경기도 살면서 서울로 출퇴하는 장거리 느낌이 많이 틀리네요..ㅋㅋㅋ

가끔 올라오는 글보면 참 잼나게 사시내요..^^
     
       
글쓴이 2021-04-16 (금) 11:59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의 반복입니다. 예전에는 그런거 별로 안좋아했는데 나이를 먹으니 또 나름의 맛이 있네요.
터진벌레 2021-04-16 (금) 12:01
엄청 일찍 재우네요
제아들은 9시반정도에 겨우 잡니다 ㅜ
     
       
글쓴이 2021-04-16 (금) 14:43
베트남 유치원이나 국제 유치원과 다르게 한국유치원은 낮잠시간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9시 넘겨 재우면 아이가 아침에 절대 못 일어나더군요.
그래서 차츰 시간 당겨서 재우다가 요즘에는 금,토 제외하고 7시~8시 사이에는 재우더군요.
          
            
터진벌레 2021-04-16 (금) 14:53
말을 잘듣나보군요 ^^
               
                 
글쓴이 2021-04-16 (금) 15:09
말 절대 안들어요. 그냥 마눌님이 방에 데리고 들어가서 불 꺼 버립니다. 아들놈이 놀아달라 어쩐다 해도 대꾸 안해요. 그러면 이 놈이 지 혼자 놀다가 지쳐서 잠듭니다. 물론 정말 피곤한 날은 재우지 않아도 지가 알아서 먼저 쓰러져 잠들더군요.
                    
                      
터진벌레 2021-04-16 (금) 15:43
오~~저희랑 똑같군요ㅋㅋㅋㅋ
전 유치원 다니면 말 잘듣게 되는줄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ㅋ
                         
                           
글쓴이 2021-04-17 (토) 09:49
아이가 만4-5세 정도면 보통 자기 자아 개념이 생겨서 굉장히 고집이 세지고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아이가 못돼서 그런게 아니라 자아 개념이 생기면서 그걸 스스로 조절하지 못 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그 시기를 잘 지내면 다시 착한 아이로 돌아옵니다 ㅎㅎ
실버크로스 2021-04-16 (금) 22:00
공산당 이지만 부동산은 고려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글쓴이 2021-04-17 (토) 09:47
이미 부동산은 투자하기 시작한 지 5년 정도 되었구요.....전에도 베트남 부동산 관련 글 몇 번 쓴 적 있었는데....수익률은 나쁘지 않습니다...한국 보다 좋지요.
고맙습니다 2021-04-17 (토) 06:00
조용히 속삭일게요.
힘내세요. 파이팅입니다. 출퇴근길 사고 조심하고..👍
     
       
글쓴이 2021-04-17 (토) 09:50
저희가 다니는 국도가 워낙 교통사고가 많은 도로라서....지금까지 출퇴근하면서 약 6-7개월 동안 교통사고는 수십건 보고 사망사고도 거의 열댓건은 본 듯 싶네요. 사고는 대부분 피해자가 오토바이 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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