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인 제가 결혼은 생각도 못하는 이유

별거없어요.

그냥 돈이 없어요. 내 처자식들 먹여살릴 자신이 없어요.

대학다니면서도 안굶어죽으려고 온갖 알바로 밤낮을 보내고 나니, 학교 졸업장 말곤 손에 들고있는게 없었어요.

군대갔다와서 집에 보태느라 복학 못하고, 등록금없어서 복학못하고

정신차리니 20대 후반 나이랑 대학 졸업장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아둥바둥 버텨서 나쁘지않은 회사 다니면서 열심히 모아도

본가 빚갚는데 보태고, 생활비 보태고, 낡은 물건들 바꿔주고 하면 수중에 남는게 없어요.

20평대 아파트는 커녕 10평짜리 원룸하나 마련할 자신이 없어요.

그러니 당연히 결혼은 생각도못하는거죠.

정권 탓은 아니에요 그냥 한국의 현대 시대상일뿐이죠.

그래도 뭐 나쁘진않아요. 할 수 있는거 그거에 집중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