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Galaxy Book3 Ultra)’를 2월2일
공개
했다. 이전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울트라 모델을 출시한 적이 있지만 삼성이 노트북 제품군에 울트라 모델을 추가한 적은 이번에 처음이다.
갤럭시 북3 울트라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삼성이 만든 노트북 중 가장 강력하다. 심지어 2021년 게임 사용자를 위해 사양을 높여 출시한 ‘갤럭시 북 오디세이(Galaxy Book Odyssey)’보다 낫다. 삼성은 갤럭시 북 울트라가 게임과 콘텐츠 제작용으로 적합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그만큼 높은 사양을 제공하는 데 신경 썼다는 것을 시사한다.
갤럭시 북3 울트라는 인텔의 최신 13세대 H 시리즈 칩을 지원하며, 코어 i7과 코어 i9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인텔에서 만든 칩 중 현재 가장 사양이 높은 제품은 HX 시리즈이기에, H 시리즈가 탑재된 것이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그래도 H 시리즈 칩 역시 성능 면에서 뒤지지 않는 제품이다. 16GB 또는 32GB의 RAM과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RTX 4050 또는 RTX 4070과 결합하면 더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무게는 1.79kg, 화면 크기는16인치이며 2880×1800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삼성 노트북의 디스플레이는 주로 16:9를 지원했는데, 이번에 마침내 16:10 화면비로 전환했다.
갤럭시 북3 울트라
삼성은 갤럭시 북3 울트라 보다 조금 저렴한 갤럭시 북3 프로 모델도 이번에 공개했다. 성능보단 휴대성에 집중한 제품으로 보인다. 북3 프로 제품군은 ‘북3 프로’와 ‘북3 프로 360’으로 나뉜다. 둘다 인텔 13세대 P 시리즈를 지원하고 코어 i5 또는 i7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개별적인 GPU는 없고 인텔 아이리스 Xe 통합 그래픽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 사양은 북3 울트라와 동일하지만, 주사율이 120Hz이고, 최대 밝기가 500 니트다. 북3 프로는 14인치(1.17kg), 16인치(1.56kg)로 출시되며, 갤럭시 북3 프로 360는 16인치(1.66kg)만 지원된다. 16인치 갤럭시 북3 프로는 갤럭시 북3 울트라보다 가볍고 얇지만 대신 냉각 관련 부품이 더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단점이 있다.
CPU와 GPU를 제외하고, 프로 제품군과 울트라 제품 사이 차이점은 포트다. 갤럭시 북3 울트라는 HDMI 2.0 포트를 지원하고, 프로 제품군은 HDMI 1.4를 지원한다. 그 외 다른 영역은 거의 유사하다. 일단 모두 썬더볼트 4개 USB-C 포트 2개, USB-A 1개,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3.5mm 헤드폰 잭이 포함됐다. 세 제품 모두 1080p 웹캠(자동 프레임, 빛 보정, 자동 시선 조정 포함), 듀얼 ANC 마이크, 쿼드 스피커도 볼 수 있다.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북3 프로 또는 북3 프로 360에 만족할 것이다. 색상의 경우 둘 다 회색 계열의 그라파이트를 지원하고, 프로 제품은 그라파이트 외 베이지 색상도 나왔다.
갤럭시 북3 프로
북3 프로 360은 ‘360’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컨버터블 형태이며, 터치스크린, 내장 S펜 스타일러스를 이용할 수 있다. 북3 울트라에서도 지원하지 않는 5G 옵션도 있다.
소프트웨어를 살펴보자면 먼저 세 가지 모델 모두 원도우 11 홈을 기본 지원한다. 삼성은 갤럭시 북3를 기업 내 삼성 스마트 기기와 함께 활용하기 좋게 소프트웨어를 몇 가지 추가했다. 가령 최근 웹 사이트 방문 기록 및 암호 공유, 원클릭 핫스팟 연결, 삼성 스마트 기기에서 RAW 파일을 직접 전송하는 기능이 포함된다. 갤럭시 북3 제품군을 구입한다면, 어도비 라이트룸을 두 달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월 14일부터 갤럭시 북3 울트라의 국내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출고가는 347만 원부터 시작하며, 공식 출시일은 2월 22일이다. 갤럭시 북3 프로 시리즈는 2월 2일부터 국내 사전 판매가 시작되며, 공식 출시일은 2월 17일이다. 갤럭시 북3 프로의 가격은 188만 원부터,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259만 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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