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시장이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침체를 지속하면서 인텔의 두 사업부가 회계연도 2022년 4분기 큰 타격을 입었다.
회사에 따르면 PC 및 서버칩의 판매 부진으로 인텔의 회계연도 2022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으며, 미화 6억 6,4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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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분기 전망도 낙관적이진 않다. 인텔의 CEO 팻 겔싱어는 애널리스트와의 통화에서 “이번 결과 그리고 1분기 가이던스는 기대치보다 낮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인텔은 현 수요 추세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다. 장기적인 계획과 궤적에 확신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인텔은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lient Computing Group; CCG)’과 ‘데이터센터 및 AI 그룹(Data Center and AI group; DCAI)’에서 전년 대비 각각 36%와 33%의 매출 감소를 기록하면서 가장 큰 두 곳의 사업부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PC 시장 침체로 큰 타격을 입은 인텔
데스크톱 및 노트북 CPU를 만드는 CCG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 103억 달러에서 [이번 분기] 66억 달러로 감소했다. 이러한 급락은 PC 시장의 상당하며 지속적인 침체에 기인한다.
IDC의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PC 판매가 28.1% 줄었으며,
카날리스
와
가트너
도 각각 29%, 28.5%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1990년대 중반부터 PC 시장을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가파른 감소라고 언급했다.
겔싱어는 “이러한 추세가 2023년 1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지난 3분기 2023년에 2억 7,000만 대에서 2억 9,500만 대의 PC가 판매되리라 추정했다. 계속되는 불확실성과 1분기 수요 움직임을 고려할 때 이보다 아래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서버칩, 메모리, FPGA(암호화 또는 신호 처리 등 특정 기능을 가속하는 데 사용됨)를 만드는 DCAI 사업부의 이번 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64억 달러에서 43억 달러로 감소했다. 인텔의 CFO 데이비드 진스너는 이러한 하락의 원인이 “수요 감소와 가격 경쟁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인텔은 최신 칩 설계에 희망을 걸고 있다. 겔싱어는 새로 출시된 4세대 제온(Xeon)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에서 상당한 고객 수요를 보고 있다면서, [수요가] 올해 내내 증가하리라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회사는 2023년에 5세대 제온 서버 프로세서 에메랄드 래피즈(Emerald Rapids)를 출시하고, 2024년에는 그래나이트 래퍼쯤(Granite Rapids)와 시에라 포레스트(Sierra Forest) 서버칩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네트워킹 제품용 칩을 만드는 [인텔의] 네트워크 및 엣지(Network and Edge) 사업부의 이번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1% 감소한 20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AXG(Accelerated Computing Systems and Graphics) 사업부는 1% 증가한 2억 4,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아울러 모바일아이(Mobileye) 및 IFS(Intel Foundry Services) 부문에서는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보였다. 각각 59% 그리고 30% 증가한 5억 6,500만 달러, 3억 1,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소규모 사업부의 매출 증가는 CCG 및 DCAI 사업부의 매출 감소를 상쇄하기엔 충분하지 않았다.
겔싱어는 기업 운영에 주력하는 것 외에도 “수많은 추가 가치 창출 이니셔티브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년간 지속된 인텔의 제조 및 혁신 전략을 언급하면서, “제조, 설계, 제품 및 파운드리에 걸친 [인텔의] 노력이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고 플라이휠(IDM 2.0)을 만드는 길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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