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 선호심리 후퇴...비트코인 장중 급락, 6만달러 선 등락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국내외 가상화폐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하락하고 있다. 연준 당국자의 매파 발언 속에 나스닥이 소폭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낮아진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후퇴) 우려도 이슈로 거론된다.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6시 26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17% 하락한 6만551.38달러를 기록 중이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3.44% 하락한 수치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4.17%), 바이낸스(-2.17%), 솔라나(-2.17%), 리플(-3.26%) 등도 장중 하락 거래 중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국 뉴올리언스에서의 한 행사에서 "금리 인하를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미시간 대학이 이날 발표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5%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의 확정치인 3.2%보다도 0.3%포인트 올랐다. 반면 5월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4로 4월 77.2에서 크게 낮아지며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 일각에서는 스테그플레이션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한 직후 5만6000달러 대까지 하락했지만 다음날인 2일에는 6만 달러 선을 다시 회복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4.53% 하락했고 가상화폐 채굴기업 마라톤디지털홀딩스 주가는 12.67% 뚝 떨어졌다.

향후 가상화폐 가격 흐름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전망은 다양한 편이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의 변동성이 높은 만큼 특히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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