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2020년식 v60크로스컨트리를 가져와서 벌써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그동안 가져와서 대략 7000키로 주행을 하였습니다.
충분한 주행을 통해서 장단점을 확실히 파악하게 되었네요.
개인적인 부분도 있으니 걸러보시면 되겠습니다.
장점
1.디자인
볼보는 디자인이 굉장히 절제되어 있으면서 정장입은 신사처럼 뭔가 샤프한 이미지가 있어요.
과한 얼굴을 하고 있지도 않고 선도 절제되어있어서 매끈한 느낌입니다.
갠적으론 정말 좋아하는 디자인이에요.
뒤로 쭉뻗은 왜건디자인은 볼때마다 멋집니다~
실내는 뭐 올드하다는 사람도 있던데 저는 오히려 과한 미래지향적인 실내디자인을 좋아하지 않아요.
타보면 인테리어가 상당히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금속과 가죽의 조화가 상당히 잘되어있는듯합니다.
특히 시트의 모양자체가 스포티하게 생겨서 인테리어에 플러스효과도 있는거 같네요.
2. 운동성능
뭐.....막 달리는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일반시내에서나 고속에서나 속도올릴때 밟아보면 무섭게 치고 나가는게
이맛이 좋네요..ㅎ
2.0리터 252마력을 가지고 있고, 제로백은 6.8초입니다.
가끔 마력은 좋은데 미션문제로 치고나갈때 답답한 차들이 있는데요.
이차는 딜레이 거의 없이 치고나가고 싶을때 시원하게 나가줍니다.
지상고가 suv인 xc60과 동일하기때문에 커브돌때는 살짝 롤링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거의 세단수준의 코너링이 좋습니다.
사실 볼보차가 안전에만 중점을 둔다고 알고 있었는데, 의외로 충분한 성능으로 운전재미도 있습니다.
3. 국산차 못지않은 편의사양
수입차들이 흔히 편의사양이 국산차에 비해 부족하다고 하지만, 볼보만큼은 제외일듯합니다.
커다란 세로형에 나오는 고화질 어라운드뷰를 비롯해서 앞좌석 통풍시트, 앞뒤좌석 열선에, 바워스앤윌킨스 스피커시스템에
능동형 헤드라이트, 코너링조명, 성능좋은 스마트 크루즈, hud, 앞좌석 안마시트 등등....
편의장치는 뭐 충분하고 더 필요할까 싶을만큼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4. 조립품질과 소재
본넷 단차가 이슈였던 적이 있었고 제차도 양쪽이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만, 이런부분제외하고는
품질이 좋네요. 단단하게 체결된느낌이 있고, 특히나 버튼류들의 헐렁임이 없이 꽉 맞물린 부분이 아주 좋습니다.
실내 소재들을 아주 적절히 잘쓴듯하고, 각각의 소재들이 정말 딱맞게 들어가 있습니다.
고급차의 느낌이 많이 듭니다.
5. 고장이슈가 크게 없슴
흔히 종특, 고질병이라고 하는 이슈가 딱히 없습니다.
엔진및 미션은 이미 검증이 된것이고, 누유등의 이슈가 크게 없기도 합니다.
6. 서비스센터
의아할수도 있는데, 서비스센터는 딱한번 들어가 봤습니다.
출근하다가 갑자기 타이어공기압경고가 떠서 예약없이 들어갔는데, 정말 친절하게도 곧바로 처리해주었습니다.
일대일서비스라서 뭔가 대우받는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예약은 따로 앱으로 하면 되는데 보통 1~3일후에 일반정비를 받을수 있습니다.
서비스의 질을 위해서 공급을 조절한다는 말이 있던데 서비스받으면서 확실히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센터에 여유가 있었고, 그만큼 서비스품질도 좋았네요.
다만, 부품교환등의 정비는 아니라서 이부분은 모르겠네요.
7. 공간감, 거주성
뒷좌석 머리뒤까지 넘어가는 거대한 파노라마 선루프가 있어서 개방감이 좋고 세단과 달리 뒷좌석 머리공간이
답답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트렁크는 일반 소형SUV와 비슷한 공간이지만, 넣고 빼기가 좋은 높이에 있어서 편리합니다.
단점
1. 소음
의외로 외부소음이 실내로 유입이 많은편입니다. 엔진음도 큰편이라서 소음에 민감한 사람들은 불편할수도 있습니다.
갠적이지만 저는 엔진소음은 오히려 조용한거 보다 좋아해서 전혀 문제는 안됩니다만, 뭔가 외제차에 환상을 가진분
이라면 실망할수도 있겠네요. 엔진음이 가솔린인데 디젤처럼 납니다. 약간 중음인데 이게 저는 듣기가 좋더군요.
2. 잡소리
겨울되면서 실내잡소리가 올라오네요. 요즘 다시 따뜻해지니까 또 안납니다..;;
다시 잡소리나면 센터 들릴예정입니다.
3. 긴급제동 오류
국내고 외제고 할거 없는 문제이긴 한대요.... 가끔 터널, 그림자등등 착오에 의한 긴급제동을 할때가 있습니다.
확 잡는건 아니고 살짝 브레이크를 잡아주는데 이게 정상운행할때 나타나면 깜놀할때가 있네요.
6개월 동안 2번있었습니다.
4. 충돌방지장치 오류
주차하다가 보지못한 벽이나 자동차에 부딪히기전에 제동걸어주는 기능이 있는데, 이것도 한번씩 오류가 납니다.
이유는 모르겠네요..;; 6개월동안 3번 있었습니다.
5. 센서 오류
자동차 주위에 센서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 하나씩 오류로 인해서 추돌 경고를 할때가 있습니다.
6. 안드로이드오토, 카플레이
유선으로 사용가능한데, 9인치 세로형화면에서 맨밑으로 작게 표시가 됩니다.
화면이 작고 아래에 표시되서 주행할때 보기가 불편합니다.
지금생각나는건 이정도네요.
몇년전만해도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브랜드였는데 디자인혁명이 일어나면서 최애 브랜드가 되었어요..
실제로 운행해보니 확실히 매력이 분명한 차량이고 앞으로 오래오래 타고 싶습니다.
저는 suv는 싫어하고 세단을 선호했는데요,
v60은 시야가 딱 suv와 세단의 중간이고, 주행성능도 세단에 가까워서 충분한 짐을 실을수도 있고, 가족이 타기에 만족할만한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4식구인데요. 여행갈때 부족함이 없습니다. 다만, 캠핑등 짐이 많은 여행에는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윗등급인 v90이 훨씬 넓지만 가격이 많이 비쌉니다.
23년형에는 티맵이 들어가고 전자식 크리스탈기어봉이 들어가서 많이 부럽네요 ㅎㅎ
20년형까지는 기계식 기어레버 입니다. 그대신 핸들은 살짝 구형이 더 이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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