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는 치약을 썼는데 다른 방법 없나 찾아봤습니다.
유튜브엔 당근 유막제거 뒷광고든 앞광고든 할려고 치약 효과를 평가절하 하더군요. 그러다가 요새는 핫하게 손소독제를 쓴다는 영상과 자료를 봤습니다.
그런데 거기서도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손소독제에는 보습효과를 넣은 글리세린 때문에 일시적으론 유막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조금만 지나도 글리세린 성분이 새로운 유막을 형성한다. 아니다 써보니 금방 닦아주면 효과 있다는 의견이 팽팽했습니다.
그럴 때 문득 드는 생각 '글리세린 성분이 문제면 에탄올 원액을 쓰면 되잖아?'
코로나 시국 초반 시에 손소독제도 품귀현상이 일어나 직접 만드는 사례도 있었고 저도 한 때 직접 만들었습니다.
이 때 알게 된 의료용 에탄올 원액을 사용해봤습니다. 물론 100% 에탄올은 위험하며 백프로일시 오히려 소독효과가 없기 때문에 시중에 나온건 80~92%수준입니다. 그래봤자 정제수 첨가한거니 순수한 에탄올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약국에 쉽게 팔며 요새는 다이소에도 팝니다. 가격은 천원에서 비싼 곳은 1500원 수준입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유막제거 효과에 아주 탁월합니다! 일단 저는 와이퍼 떨림 때문에 유막제거를 시도한 것인데 에탄올 뿌려준 후, 떨림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효과 기똥차네요.
사용할 때 화장품용 스프레이 혹은 분무기를 쓰면 되지만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용기를 소독할 것. 일단 분무할 용기에 에탄올 조금 넣고 흔들어서 소독한 뒤, 그 용액은 버리세요.
이 유막제거의 좋은 장점 중 하나는 물소비가 없다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하든 세차장에서 하든 치약을 쓸 땐 필히 물을 쓸 수 밖에 없고 도장면에 들어가서 치약성분이 문제를 일으키진 않을까 노심초사 했는데 마른걸레와 손소독제, 분무기만 있으면 되니 간단합니다.
물론 이 방법도 단점은 존재합니다. 기화가 빨리 일어나서 뭐 좀 창문에 비벼닦을려면 말라버려서 수분기가 없습니다. 많이 분사하고 빨리 닦아야 한다는 겁니다. 눈에 안들어가게 조심해야 하고 소독성분이 독할 수 있으니 웬만하면 마스크 착용하고 하세요. 요새는 뭐 마스크가 손뻗으면 다 있는 세상이니...
혹시 손소독제로 유막제거 하시는 분은 차라리 저 원액을 분사하는걸 추천합니다. 눈에 안들어가게 조심하고 멀리서 분사하면 글리세린 성분으로 인한 유막현상 걱정이 없습니다. 아니면 저 한통을 마른걸레에 다 적셔서 창문에 닦으면 눈에 들어갈 위험은 적겠네요.
아 또 조심해야할 게 불조심입니다. 에탄올 불쏘시개나 다름 없습니다. 화기엄금하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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