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은 소설들 #193(노벨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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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웜 하티드 레드 드래곤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163112

TS 판타지배경 드래곤 전생물입니다.

언제부턴가 새로 태어나는 용들에게 영혼이 깃들지 않게 되었고
명계에서 손을 썼다는 것을 알게 된 여신이 용족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모용들을 설득해서 이세계에서 데려온 영혼을 용의 알에 집어 넣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드래곤으로 태어난 주인공이지만 태어났을 때는 주변에 아무도 없었죠.
아빠용은 이세계의 영혼을 자신의 자식으로 받아들이지 못해서 떠났고
엄마용은 영혼이 육체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돌봄이 없어야 한다는 여신의 말에
알이 부화할 때까지만 돌봐주고는 둥지로 돌아가서 기나긴 잠에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영문도 모른채 이세계에서 새끼용으로 태어나 야생에서 혼자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인데
처음에는 짐승이나 몬스터들을 사냥하며 생존물 주인공이 되었지만, 나중에는 인간과 조우하게 됩니다.
이 지역의 지배자로 인정 받고 공물을 받기도 하고, 인간에게 속아서 용사냥꾼에게 사냥당할뻔도 하는 등
다양한 사건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주인공인데 여신의 권능 덕분인지 일반적인 해츨링보다 성장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주인공을 해치면 부모용이 보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변지역을 다스리는 영주는 주인공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하지만
일반인들은 드래곤을 두려워하기도 하고, 아직 약한 새끼용이라도 돈 덩어리라는 것을 용사냥꾼은 알고 있으니까요.


몬스터 전생물은 크게 2가지로 나뉘어지죠.
인간화 능력을 얻는 것과 얻지 못하는 것

이 소설의 주인공은 스토리가 진행되며 인간화 능력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인간화 능력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드래곤의 모습으로 사냥을 하며 레어 생활을 이어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는 인간들과 엮이는 것이 좀 더 수월하니 나중에는 점점 그쪽 비중이 커지더군요.




2. 아카데미의 문어소녀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109262

TS 현대배경 아카데미 소설빙의물입니다.

완결까지 안 보고 하차한 소설에 빙의한 주인공인데 원작소설은 비교적 암울한 세계관입니다.
능력을 각성한 사람은 강제로 아카데미에 입학해야하고, 졸업 후에는 파수꾼이 되어 평생을 괴인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는데 헌신해야하죠.
살아남은 인류는 방벽 내부에서 생활하고 있고, 괴인들을 상대로 사람들을 지키던 파수꾼이 갑자기 괴인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설정상 각성자들이 능력을 발현하는 나이가 16살이라서 전문교육기관인 아카데미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아카데미물에 흔히 나오는 스타일의 등장인물들도 있지만
이곳의 학생은 모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시한부라며 비관적인 등장인물도 있습니다.

이 소설의 각성자들은 게놈을 발현해서 각종 동물의 능력을 얻게 됩니다.
주인공은 문어라서 등에 있는 촉수로 싸울 수 있고 강한 힘과 재생능력, 보호색 등의 능력을 가지고 있죠.

일단은 원작소설을 읽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스토리를 알고 있는 주인공이지만 엔딩을 보기 전에 하차했기 때문에 결말을 모르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마치 그림판으로 그린 것만 같은 삽화들이 있는데 하찮으면서도 귀엽습니다.
대충 그린 것처럼 보여도 포인트를 잘 잡아서 상당히 알아보기 쉽고 깔끔하더군요.




이번에 읽은 소설은 둘 다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