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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쓰는 본인작품 리뷰 - 이과장 생존기 비하인드. ★★★☆☆

rank 불량집사 2023-01-28 (토) 06:08 조회 : 4808 추천 : 68  

이과장 생존기는 내게는 의미가 있는 글이다.

이과장 생존기를 쓸 당시는 정말 상황이 좋지 못했다.


로또 2등이 당첨되다를 1, 2부로 나누는 과정에서 정말 무료 작품에 달릴 수 있는 악플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만큼

많은 악플을 받았었다.

지금 생각해도 그게 좀 이해가 가지 않는데,

난 많은 유료화 제의에도 글솜씨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로또 2등에 당첨되다를 그냥 무료로 쭉 써나가고 있었다.

100부에 1부를 마치고, 2부격인 101화를 6시간 후에 올렸는데, 그 사이에 악플이 500개가 넘게 달렸었다.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였다.

물론 주인공을 갑자기 죽였다가 살린 내 선택도 문제가 있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쌍욕을 먹을 일인가 싶었다.


의욕을 잃었다가 새로 시작해서 유료화에 성공한 인당리 퀘스트는 소소했다.

글을 써서 돈을 벌었다는 만족감 이외에는 솔직히 실익이 없었다.


인당리 퀘스트를 마치고 난 한동안 새작품을 쓰지 못했다.

출판사에서 내게 거는 기대가 너무 컸다.

10개도 넘는 글을 써서 보냈지만, 기획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당시 난 홈플레이트의 빌런과 전독시를 필사해보라는 담당의 요청으로 손 필사까지 진행했었다.


그러다 기획회의와 상관없이 내 마음대로 쓰기 시작한 작품이 야구를 더 잘하게 됨이었고 야구를 더 잘하게 됨은 매우 히트했지만,

난 당시 건강상태가 너무 최악이어서 무려 9개월이 넘게 입원했었다.


야더잘을 조기종결하고 새롭게 시작한 글이 음모로 세계정벌이었다.

성적이 최악이었다.

처음 써본 판타지와 내가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이과장 생존기는 글이 잘되지 않는 스트레스로 취미로 쓰게 된 글이었다.

내 글의 특징 중 하나라고 이야기되는 극도의 현실감과 답답함을 20화 무렵까지 계속 진행했다.

중소기업 공장 이야기로 유료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정말이지 1도 없어서였다.


연독률이 엄청나게 좋았지만,

성적 자체도 그다지 좋지 못했다.


난 내가 쓴 글 모두를 골든 베스트 정도까진 올린 사람이다.

성적이 최악인 음모로 세계정벌도 무료 때는 인기가 좋았다.

이과장 생존기는 전개가 너무 느렸고 그런만큼 인기도 더뎠지만,

순전히 내 취향대로 쓰는 글이어서 반응에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다 그런 가운데서 출판사의 연락을 받았다.

작풍이 22화쯤부터 변하는데, 그것은 유료화를 염두에 두고 나서 일부러 방향을 전환헸기 때문이다.


열심히 썼다.

지금도 전화통화를 하거나 명절 선물을 주고 받을 정도로 퇴사한 편집 담당과 관계가 좋은데,

우린 뜬금없이 전화해서 이과장 생존기의 방향에 대해 1시간씩 통화로 기획회의를 하곤 했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이과장 생존기는 내 최초의 성공작이다.


독자들 중 내가 실제로 사출공장에서 일한 게 맞는 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난 실제로 분유뚜껑을 만드는 공장에서 1년 정도 일한 적이 있었다.

다만 좀 달랐던 것은 내가 사무직 과장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는 점 정도다.

처음엔 난 주간 생산직 검수파트로 들어갔다.

서른이 넘게까지 글에만 매달리는 날 보지못한 부모님이 강제로 공장에 집어넣은 것이다.


작은 사출공장에서 유일한 대졸 한국인 남자여서, 난 처음부터 꽤 많은 업무를 담당했다.

실제로 난 검수파트로 시작해서, 원료배합, 지게차 운전에 라벨조 조장과 야간 교대를 쭉 이어갔다.

사장 아들인 팀장과 형 동생으로 지내기도 했다. -내가 나이가 많아서 팀장은 내게 형, 나는 팀장을 팀장님으로 불렀다.

그러다, 내가 엑셀과 PPT, 한글을 모두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는 게 알려지며 난 근무를 마치고 사무실 일을 돕게 됐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긴 한데, 그냥 내 근무를 모두 마치고 나면 팀장이 빠꾸맞은 대책서를 쓰고,

생산품 소개 제안 PPT를 만들었다. 


왜 그렇게 열심히 일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난 3개월만에 야간 반장을 달았다.

그리고 8개월 만에 사무 전담 과장이 됐다.

불시점검을 온 원청업체 대리가 말한 지적사항들을 당장 개선할 수 있는 것, 1주일 안에 처리할 수 있는 것. 한달 안에 고칠 수 있는 것으로

나눠서 조치가 될 때마다 개선사항을 피드백했는데, 지적을 하고 나서 이런 식의 피드백을 한 것이 처음이라

사정을 알아본 원청업체에서 날 자사의 공장으로 데려가려는 시도가 있어서였다.


내 인생의 가장 빛나는 때였지만, 과장이 되고 나서도

사장과 회사의 편이 아니라 외국인 생산직 직원들의 편을 들다가 회사에서 쫓겨나다시피 해서 나오게 됐다.


-----------


쓰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져서,

작품에 대한 글은 내일 쓰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본격 리뷰는 내일 와서 할게요.

댓글 8댓글쓰기
rank언제나442 2023-01-28 (토) 08:22
이과장 생존기 볼때 너무현실적이라 놀랐었는데  진짜 경험하신거군요 ...
추천 0
rank디스이즈잇 2023-01-28 (토) 13:23
많은 소설가들이 필사를 해본다던데.
역시.. 필사는 필수 불가결이군요.
추천 0
rank트리어 2023-01-28 (토) 16:49
이과장 생존기는 인생의 짬에서 나오는 글일 수 밖에는 없었군요.
추천 0
rank우비11 2023-01-29 (일) 17:28
인생에 굴곡이 있으시군요
추천 0
rank여름이좋아 2023-01-30 (월) 20:13
내일이라면서요....
추천 0
rankATM마드리드 2023-02-02 (목) 02:59
이 글보고 알게되어 지금 이과장 재미나게 보고 있습니다
추천 0
rank마둥석 2023-02-02 (목) 13:39
나는 인당리 퀘스트를 와이프와 함께 봤습니다.
그리고 그걸 하나의 장르라고 인식했죠.

지금도 와이프와 어떤 책을 이야기할 때 이거 인당리 느낌이 좀 나는 책이야 라고 말합니다.

내 인생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사실 글 자체는 아쉬움이 있는 글이었지만
독자인 저에게 어떤 세계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그 세계에 매료되었죠

글은 음식과 같습니다.

프랜차이즈에 어울리는 음식
대궐같은 식당에 어울리는 음식
가게는 좁지만 웨이팅해야 되는 식당

취향이 글을 소비하게 하는 전부예요.
추천 0
rank에에투 2023-03-20 (월) 10:27
필사해본다는게 말그대로 원글을 똑같이 써본다는 건가요?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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