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는 2차대전 회귀물이나, 19세기말 금융 회귀물 인기작이 있겠죠?

1번도 2번도 없진 않겠지만
작품수는 생각보다 훨씬 적을 겁니다.
관심사가 다른 건지 관념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실 배경의 과거회귀물 자체를 잘 안 써요.

현대판타지 과거회귀물은 넘쳐납니다.
이계인 침공해서 열심히 싸우다 뒈졌는데 침공시점으로 돌아갔다던가
그런 건 트럭으로 갖다버려도 될 정도로 많죠.
팬픽일 경우에도 원작의 과거로 가서 원작흐름을 바꾼다던가 그런 건 많고요.
좀 많이 과거로 가는 경우, 그러니까 중세나 고대로 가는 작품도 그럭저럭 있는 편이죠.

그렇지만 순수하게 우리가 있는 살고있는 이 현대지구의 과거로 돌아가서
1, 2차 대전의 결과를 바꾸거나, 돈 많이 벌어서 부자 되거나,
그런 쪽은... 상당히 드뭅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10년 전만 하더라도 한 100분 1 정도? 그 이하일지도 모르겠네요.

요즘엔 웹소설 시장이나 아마존 개인출판 등도 크게 흥하고 있고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해외 장르소설의 영향을 받아
영미권 장르소설도 소재가 다양화되어 가고 있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매우 찾아보기 어려운 장르예요.

1번 같은 경우엔 오히려 러시아쪽 장르소설에서 더 많이 보이는 소재고,
2번은 중국에서 좀 씁니다. 돈버는 걸 좋아하고 갑질은 더 좋아하는 애들이라...
영미권에서는... 제가 영미쪽 웹연재물, 출판물 둘 다 꽤 많이 본 편인데
딱 이거다 하고 떠오르는 게 거의 없을 정도네요.

물론 그쪽은 워낙 작품수가 많으니
제 식견이나 독서범위가 좁아서 인지를 못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ㅎㅎ

서양의 과거if 물은 1950~년대에 흥했습니다.
필립 k.딕의 높은 성의 사나이도 독일이 이겨서 미국을 일본과 같이 점령한 시점에서 시작합니다.
까놓고보면 일본의 문화자체가 1950~1980년대 미국 문화의 카피재반복이죠.

서양에서 대체역사가 한물 간 이유는 그들은 지지 않았기 때문에 후회할 만한 역사가 없어서가 아닐까요?

미국 소설에서 9.11 막는거 꼭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