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정말정말 재밌게 본 엘더스크롤 팬픽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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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Applying Exotic Metaphysics for Fun and Profit

키워드 : 영어, 팬픽, 엘더스크롤 시리즈, 모로윈드, 여주, 그림자 마법, 먼치킨(초반제외)

제가 요즘 가장 목빠지게 기다리는 팬픽입니다.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가 배경이고, 

현대지구 여성이 갑자기 소환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입니다. 

세계간의 이질성 탓에 차츰 죽어가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서 온갖 고난과 역경을 겪습니다. 

초반부는 눈물겹게 굴러다닙니다. 

그런 고생 끝에 마침내 장애를 극복하고 강자로 거듭나죠.

주요 능력은 엘더스크롤 치트파워 중 하나인 

그림자 마법(Shadow Magic)입니다. 

이름은 그림자 마법이지만 그림자 조종해서 적 공격하고 뭐 그런 건 아니고요.

뭐 그것도 가능은 한데 그게 메인은 아닙니다. 

엘더스크롤의 그림자 마법은 운명 / 확률 조작 마법에 가깝습니다. 

자기의 또 다른 가능성, 평행세계의 수많은 자기 자신들(=그림자)의 힘을 빌려옵니다.

무예의 길을 걸은 자신에게서 무술 실력을 빌려오고 

마법의 길을 걸은 자신에게서 마법 실력을 빌려옵니다. 

한없이 성공률이 낮은 의식마법을 '성공한 자신'의 힘을 빌려 완벽하게 수행하고, 

평행세계의 자기의 죽음을 인지하여 필살의 암습을 막아내죠.

그림자 마법의 메커니즘과 그 묘사가 정말 환상적입니다.

심플하면서 역동적이고, 짧지만 강렬함이 살아있는 전투씬도 일품이고요.

스토리 전개에 군더더기는 하나도 없고, 

스피디하지만 서두른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요. 

탄탄하게 기반을 다지다가 훅 치고 나가고, 다시 착착 복선을 깔다가 훅 치고 나갑니다.

완급조절이 기가 막혀요.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팬이라면 강력추천합니다.

특히 엘더스크롤 팬픽의 99%는 스카이림 배경이라서 

모로윈드를 다루는 이 작품은 더욱 더 희소성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제가 아주 좋아하던 작가이기도 한데 

이번 신작도 참 마음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