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인공이 아빠한테는 존대하고

저요??반말이 막 반말이 아니고..

반말이면 반말이죠 뭔데요.

"아버지, 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돼요. 정말 멀쩡하니까요.”


꼴은 엉망이지만.


-그래, 지금 부산이냐?

-여보 나 좀 바꿔 줘. 현성아? 현성아!

“어, 엄마.”

-아이고, 우리 아들. 우리 아들이 맞네. 흑흑, 아들 괜찮아? 다친 데 없어? 그러게 왜 그렇게 갔어, 이놈아!

“엄마, 울지 마. 나 괜찮아.”

제가 그런 경우였습니다만, 아버지를 더 존경해서 존대를 한게 아니고 심리적 거리감때문에 존대를 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는 반말을 했지만 심리적 거리감이 가까워서 반말을 했습니다. 심리적 거리감 차이때문에 존대와 반말을 했지 다른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반말은 하는데
엄마는 엄마고 아버지는 아버지네요
어느순간 아버지를 아빠라고 부르면 뭔가 간지러워서

드라마 보면 거의 그렇던데요
그런 집이 많으니까 반영해서 드라마도 그렇겠죠
저도 어릴 때부터 엄마랑은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친해서 반말하고 아버지는 좀 서먹해서 존대해요
주변을 봐도 아들들이 거의 그렇죠
남자끼리라 그런 것도 있고..
그래서 아버지들은 딸이 있어야 좋다고 하더군요

존대하는 게 같은 성별이라서 그러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같은 성별이면 왜 존대하게 되죠?

동성끼리는 무의식적으로 견제나 경쟁 심리가 작용해서 서열이 엄격해지는거 같아요 본능의 영역 같기도 하고
학교에서도 보면 이성끼리는 호칭과 별개로 편한 사이가 잘 되는데 동성끼리는 그런 경우가 드물더라고요
저도 여자 후배가 반말하면 귀여운데 남자 후배가 반말하면 기분나쁨.. 정색하게 되던데요ㅋ
글고 보통 남자끼리 혹은 여자끼리 있는 학과가 호칭 서열 엄청 예민하죠

저도 어머니한테 존대 반말 섞어쓰다 이제는 존대만 하는데요..
아버지한테는 어렸을때는 반말하다가 군내갔다와서는 존대만 했네요..
이 시점이 좀 달랐네요 ㅋ

이게 이상한건가요.. 저도 아버지한테는 고등학교이후에는  존대하고 엄마한테는 그냥 편하게 말하는데.. 오히려 엄마한테까지 존대하는 친구들이  더 적었는데 저는

엄부 자모
아버지는 더 무섭고 어머니는 더 편하고 그런거 아닌가요?
남자들은 다 그럴텐데요.
40됐지만 아직 아버지 엄마 인데요.

아버지가 무섭다거나 존경한다거나 그런 이유가 아니라 그냥 거리감이 너무 커서 존대를 썼습니다. 그에비해 엄마는 정말 가깝고 친밀하다보니 반말도 쓰고 속에 담긴 말도 거부감없이 편하게 하면서 서로 의지하고 살고 있구요. 언젠가 엄마한테도 존댓말 쓰고 어머니라 부르려 했지만 당신께서 정말로 싫다고 하셔서 나이먹은 지금도 이렇게 지냅니다. 이러한 삶의 형태가 이상한 게 아닙니다.

실제 엄마한테 존대말쓰면 정없다고 싫어하시는 분도 있죠. 물론 존대말하면 다 컸구나하며 흐뭇해하는 분도 있을거구요. 케이스바이케이스인거 같습니다.

어 이게 이상한가요?
저도 한 20살까지는 아버지한테는 네 아버지 네 네 아니요 안녕히주무세요
이러고 엄마한테는
응 아니 안먹어 엄마뭐해? 이랬는데